중국정치사상사 3 - 수당송원명청 중국정치사상사 3
류쩌화 지음, 장현근 옮김 / 글항아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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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본 사상의 또 다른 기초는 민이 군주를 선택한다는 민택군이다. 봉건 시대에 일만 민중이 실제 처지와 정치적 지위는 자연스럽게 그들을 잠재적인 일반 민주의 실체 처지와 정치적 지위는 자연스럽게 그들을 잠재적인 정치 반대파가 되도록 만들었다. 군주 정치가 포학하고 민중이 합법적인 전치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되면 폭동과 봉기야말로 하층 민중이 이익을 표출하는 가장 중요한 형식이자 정치에 압력을 가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된다. (-47-)

"간언을 거부하면 왕위가 바뀌다."는 말이 선진 시대에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었다면, 수당 시기에는 "간언을 거부하면 나라가 망하고 ,간언을 받아들이면 ,나라가 흥한다"는 명제가 군신 사이와 조야 상하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이에 관한 논의는 장황하기 이를 데 없다. 사람들의 정치의식 가운데서 납간은 그야말로 군주 치국의 비결이 되었다. (-152-)

불교는 일체개공, 속세의 초탈, 인과응보, 천당과 지옥,용인과 조화, 공손과 유순 등의 교의를 널리 선양하여 광대한 신민들에게 "마음을 다스리고" 분수와 본문을 지키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불교의 정치적 작용 가운데 중요한 측면이다. 그런데 전통 정치 문화에 대한 불교의 영향은 또 다른 측면에도 존재한다. 불교 가운데 아미타 정토와 중생 평등 사상은 세상 사람들에게 종족의 상도 없고 , 국토의 상도 없고, 강약의 상도 없고, 남녀의 상도 없는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서방 극락체계를 알려주었다. (-247-)

여기서 말하는 도는 군주 정치가 보편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는 기본 원칙이므로 치국지도라고 불리기도 한다.그 주된 취지는 여섯 가지다. 첫째 , 천지를 본받음이요,둘째 ,인륜을 중시함이요, 셋째, 예법을 제정함이요,넷째 인의를 행함이요, 다섯째 ,중용을 운용함이요, 여섯째, 무위를 실천함이다. 이를 개괄하면 "천지를 판단하고 인륜을 다스리면서 왕도를 밝힌다"는 것이다. (-274-)

평平 은 정통 정치사상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어떤 측면에서 평平,균均,제濟,동同은 같은 부류의 정치관념이다. 옛사람은 제濟 자와 평 平자를 써서 치가 治家와 치국治國 을 논했다. 이를테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평천하' 라 했고 국가가 잘 다스려지는 것을 '천하태평'이라 부렀다. (-400-)

역사를 거울로 삼는 것은 역사가들의 정치의식이 집중적으로 반영되어 정치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한다. 전통 사학의 기본 역할은 바로 역사를 거울로 삼는 것이었다. 사마천은 "시작에 근원을 두고 끝을 살피고" "흥성함을 보고 쇠퇴함을 관찰한다"는 사상을 제기하여 역사와 현실을 결합시킴으로써 치세와 국가 안정의 정치학을 추구했다. 사마광은 선배들보다 한걸은 더 나아갔다. 그는 사학자의 안목을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가의 관점에서 역사를 살펴보기도 했다. 역사를 정치사로 보았기 때문에 사마광에게 역사를 거울로 삼는 정치의식은 더욱 강렬한 것이었다. 『자치통감』은 바로 이와 같은 의식의 반영이었다. (-522-)

리학 사상가들은 리,심,성,명을 '동체이취'의 관계로 본다.이는 논리적으로 우주론과 도덕론, 천명론과 천리론을 한데 통일시킨 것이다."리는 성이고 명이다.삼자는 달리 존재한 적이 없다" "하늘에 있으면 명이고, 도의에 있으면 리이고, 사람에게 있으면 성이고 몸을 주재하면 심이다. 천하의 리는 원래의 그 출발점이 선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 그래서 "성으로부터 행하면 모두 선하다.성인은 이 선에 기인한 일에 인의예지신이란 이름을 붙였다." 성이 바로 천리이고 오상이다. 주희는 "성이 곧 천리"이며 "선이 아닌 경우는 없다" 고 말한다. (-644-)

혁명은 "신하의 신분으로 군주를 시행하는"일이다. "이를 테면 탕와이 걸왕을 몰아내고,무왕이 주왕을 토벌하고,이윤이 태감을 몰아낸 일은 권이다.만약 이런 일이 날마다 시시로 운용된다면 심히 지나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리학 사상가들은 혁명의 조건에 엄격한 제한을 둔다. 첫째는 혁명의 대상이 반드시 극악무도해야 하며 "시대를 이어 천하를 갖게 된 사람은 그 앞 세대가 모두 백성에게 큰 공덕을 쌓은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걸왕과 주왕 같은 큰 악이 존재했다면 하늘은 그들을 폐한다. (-736-)

정사는 군주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학술은 반드시 군주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을 임무로 삼아야 한다."군주는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천하의 일은 어느 것 하나 바름에서 얻어지는 것이 없다. (-743-)

요,서하 ,근의 정치 문화의 발전과 변화 과정은 한 민족복의 생활 구역내엑서 건립한 소수 민족의 발전,변화와 공통된 특징을 보여준다.청나라 초 왕부지 가 설파한 논의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이적이 강해진 것은 그들의 법제가 소략하고 거처와 음식이 조악하여 사납고 매서운 기운을 길렀기 때문이며 그들의 습속을 바꾸지 않음으로써 큰 이익이 있었다." 일단 개혁을 하여 중국의 도가 섞이게 되면 저들의 이익과 손해는 반반이 된다.이익이란 점점 중국을 이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며, 손해란 저들 또한 이로부터 약화된다는 것이다. (-865-)

제 2조의 규정은 이렇다"천하의 이익과 폐단에 대한 논의는 모두 직언을 허여한 데서 비롯하니 오직 생원들에겐 이를 허여하지 않는다. 금후 생원은 스스로 자신에게 절실한 일이 있을 경우 집안사람들이 대리 재판을 받도록 허락한다. 자신과 상관이 없는 일이면 문득 관청에서 들고 나도록 하여 자신의 행동거지에 제거해야 할 요소를 줄여야 한다.만약 무리를 이루어 분규를 일삼고 ,관장을 꾸짖거나 욕하면 그 주모자는 죄를 물어 유배하고 나머지 모두는 평민으로 강등한다. (-981-)

실학을 집대성한 사상가로서 왕양명의 심학 사상체계는 육구연에 비해 훨씬 더 정교하고 치밀했으며 완벽했다. 간단히 말하면 양명 심학은'심즉리'설과 '치양지' 설을 주지로 삼아 '지행합일'이라 일컫는 실천의 길을 걷는다. 삼자는 서로 연계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양명 심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게 되었다."지知가 곧 행行이며,심心이 곧 물物이며, 동動이 곧 정靜이며, 체體가 곧 용用이며, 공부工夫가 곧 본체本體이며 하下가 곧 상上이니 아무것도 하나가 아님이 없다" 학문적으로 볼 때 왕양명이 제기한 이 사상 체계는 정주리학의 폐단을 보완하기 위함이었다. (-1071-)

『명사』에 다르면 동림당 사람들은 만력 중엽부터 성세를 떨치기 시작하여 천계 초년 한차례 득세하여 정권을 잡았다. 천계 5년(1625) 권당 權璫 즉 권력을 장악한 환관 위충현 일파와의 투쟁에서 패배하여 잔혹한 진압을 당했다. 고헌성은 일찍이 만력 40년에 병으로 죽었고 고반룡은 물에 투신해 자살함으로써 '굴평 즉 초나라 굴원의 유지를 따랐다. 양련, 위대중, 이응승, 좌광두, 주순창,주기원,무창기, 황존소, 주조서, 원화중, 고대장 ,왕지채 등은 모두 온갖 박해를 받다 원통하게 옥사했다. 숭정 초년에 위충현이 세력을 잃자 동림당인들이 복권되어 단기간 입각하기도 했다. 동림당의 흥망성쇠는 분명히 구체적인 정치 사건 및 당쟁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그들의 정치적 주장과 정국의 변화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들의 정치사상 분석은 명대 정치사상의 이론적 특징과 명대 선비들의 정치적 품격을 한 걸음 더 분명히 하는 데 의의가 있다. (-1159-)

사람들은 진한 이래 폐정의 원인을 포악한 토호의 토지 겸병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겸병이 이루어진 주된 원인은 "일정하지 않은 세금""탐관오리의 교활함" 때문이다. 민중은 무겁고 번잡한 부역에 시달리자 부득불 "스스로 알아서 전답을 토호에게 넘기고는 그들의 아픔을 대신해줄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왕부지는 진한 이래의 토지 및 부세 제도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부정하는 태도를 취한다 (-1290-)

당견은 간녕과 붕당을 군주 정치의 가장 큰 폐해로 보았다 "군주는 이익의 원천이고 간사함의 과녁이다. 사람들은 모두 그 과녁을 향하고 그것이 적중하기를 바란다." 이익을 도모하는 헤아릴 수 없는 무리가 "줄러싸고 틈을 노린다","아첨이 충성이 되어 나아가고 속임수가 참됨이 되어 나아가게 되니 공과 죄가 도치되고 벌을 주고 사을 주는 것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 (-1349-)

공자진의 정치 혁신에 대한 주장은 명확히 겨냥하는 바가 있다. 그는 사회 위기의 근원을 군주 전제의 극단화와 빈부 차이의 확대로 돌렸다.이는 시대 폐단을 정확히 찌른 것이다. 그러나 그가 완고하게 '경전에 대한 탐색' 을 통해 구세 방법을 찾고 종법 제도의 조정과 완비를 통해 어느 정도 빈부를 조절하고 몰락해가는 왕조를 지탱하고 사회적 모순을 조화시키려고 했던 정치 사유 방식 및 구체적인 방안은 그다지 신선한 것이 못 된다. (-1477-)

류쩌화의 『중국 정치사상사』 시리즈 세번 째 이야기는 수나라와 당나라가 출발점이며, 명청시대를 거쳐 , 청대 까지 이어지는 중국 정치사상의 큰 흐름의 변화의 현주소를 언급하고 있다. 중국 역사의 흥망성쇠를 보면, 나라가 세워지고, 나라가 쇠퇴한 뒤, 멸하게 된다. 한반도, 일본의 역사를 돌아볼 때,중국 오천년사에서 , 국가의 존속 기간이 상당히 짧은 편이며, 거란과 여진, 몽골에 의한 외침이 잦았다.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이후 민본이라는 정치관념이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서 민본이란 현대사회에서,씨알 사상, 함석헌 선생이 언급한 민본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제왕 정치에서,민이 군주를 선택하는 ,민택군이다.지금으로 보면 색다르지 않은 정치관념이지만, 하늘에서 군주결정하는 천자에 대한 인식이 중국 사회에 박혀 있다는 것을 볼 때, 민(백성), 하층민이 군주에 도전하는 것과 진배 없었다.

결국 중국의 군주의 개념은 정치사상의 변화와 맞물려 있으며,불교, 유가 , 도가 사상을 정립할 필요성을 중국사화는 느끼게 되었고,때마침 중국 남송 유학자이자 사상가인 주희 (朱熹, 1130년 10월 18일 ~ 1200년 4월 23일)가 등장하게 된다. 그가 만든 성리학은 처음 리학이라 불리었다. 중국이 받아들인 불교는 인도의 불교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중국 스스로 치국 평천하를 이루기 위해서, 변형햇다.불교가 중국의 정치사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숭유억불 정책에서 바유롭지 못했다. 유가도 마찬가지였으며,노자의 도덕경에 기초한 도가 사상은 중국 문명의 성장과 근본적인 혁신으로 작용하게 된다. 정치관념이 나라와 사회,개인에게 반명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대에도, 어린 아이에게 단계적 교육을 시작하여,정치적 관념을 심기 시작한다. 초등학교 입학 후 도덕이라는 생활속 상식이 주입되기 시작하였고,공동체 생활,사회생활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그리고 바름과 옳음의 기준을 확립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이이와 아황이 추구하였던 성리학은 주희의 리학을 조선에 맞게 변형하여 도입한 것으로서, 조선의 오백년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정치관념이며, 여기서 성性 이란 인간의 본성을 관통하는 사상이며, 생활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예악형정」, 「인의에지신」, 「유불도」, 이 세가지 개념은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며, 조선의 와이 바뀌면 즉각 중국에게 알려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치관념화하였다. 여기서 예악형정(禮樂刑政) 이란 백성이 바른 생각을 하고 마음이 안정되고 서로에게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면서, 나쁜 죄를 짓지 않고 교화시키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지금가지 우리 삶에 근본이 되고 있는 예의범절도 그러하였고, 생활습관에서, 윗사람과 아랫사람 간의 도리로 손꼽히고 있는 삼강오륜三綱五倫) 이 있엇거, 옳고 바름으로 지행합일을 사회적 미덕으로 삼고 있다. 삼경오륜으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릴 지키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정치적 수탈과 부정부패, 관리의 비위까지 정치관념화하였으며,그들을 다스리고, 안정화시키는 일을 군주가 대신하도록 고쳐 나갔으며, 인과 의로서 다스린 왕도정치(王道政治)와 권세와 무력으로 다스리는 패도정치(覇道政治)가 교차됨으로서, 중국 정치사상의 큰 흐름이 될 수 있었다. 중국 5천년 동안 외침이 반복되어 왔음에도, 무너지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대의 한반도가 사회는 자본주의를 체택하고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성리학에 기초한 중국의 정치관념 유가 사상이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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