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하는가
홍석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정말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담배를 피우는 내내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44년을 살아오는 동안 허파로 숨을 쉬는 생명은 쥐새끼 한 마리도 죽여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자신이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의 잔인함과 배짱을 가졌는지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9-)

50대 남성이 강남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다르면 오늘 오전 8시 15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의 한 골프 연습장 지하 주차장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망한 남성은 강남구 도곡동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내과 전문의 성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142-)

정신이 희미하게 돌아왔을 때 누군가 이렇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강철진은 천천히 눈을 떴다. (-277-)

변호사를 기다리는 동안 그는 심하게 갈등했다. 내가 살인을 저지른게 맞다고 사실대로 고백해야 할까?그럼에도 무혐의를 주장할 테니 여기서 하루만이라도 나갈 방법을 찾아달라고 해야 할까? (-383-)

소설 『피해자』는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었다. 법과 제도,처벌과 감시에 의해 인간의 행동은 어느 정도 관리되고, 질서있게 통제된다. 그러나 통제의 범위를 넘어설 때가 있다. 그건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모는 순간이다.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작가는 소설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호하게 해놓고 있었다. 가령 처음에는 피해자였지만, 그 피해자가 자신의 억울한 피해 사실을 법이 해결해 주지 않을 때,스스로 그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보복이나 복수를 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은 피해자인가,아니면 가해자인가? 작가가 이 소설에서 독자에게 물어보고 싶은 메시지는 그런 것이다.

평생 살면서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으면 좋다., 하지만 그런 일이 내 앞에 나타날 수 있다. 내 가족 중 누군가가 억울하게 피살된다면, 가족으로서, 묵묵하게 지켜 보면서, 법의 기준에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을 그냥 둘 것인가? 주먹을 쓰거나, 침을 밷거나, 악다구니를 쓰거나, 폭력을 행할 것이다. 법보다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이들이다. 하지만 대부분 주먹보다 법에 따라 손종한다. 복수를 성공한다고 새악해도,자기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범죄자에게 죄를 묻기 위해서, 보복하게 되는 순간,그 피해자는 또다른 범죄자로 남을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치밀한 계획에 따라서,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고, 경찰을 따돌리려는 행동,마지막 끝까지 복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법을 악용하고 있었다. 자신의 욕망과 애욕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자기 분만 아니라,우리가 말하는 공공의 적 ,경찰관 조차도 옷 벗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