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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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군은 거란군을 야전에서 상대하기보다는 성에 틀어박혀 농성하는 전술을 쓸 것이다. 홍화진을 함락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염주 알처럼 늘어서 있는 고려 성들을 공격한다고 해서, 그것이 황제의 위명을 맞고 황제가 원하는 수준의 전공이 될 것은 아니었다. 만일 그런 성들을 우회해서 계속 남하한다면 어디까지 남하할 것인가? (-33-)

"흥화진의 성주(城主) 및 군인과 맥성들에게 칙명을 내린다.전 왕 왕송은 그의 조부에 이어 우리의 신하가 되어 영토를 굳게 지켜왔다. 그런데 갑자기 간흉에게 시해당했으므로 짐이 정예군을 거느리고 와서 죄인을 치는 것이다. 역적 강조에게 협박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따른 사람들은 모두 죄를 용서해줄 것이다. 너희들은 전 왕이 베푼 후덕한 은혜를 받았으니, 짐의 뜻에 순종하여 후회를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 (-152-)

서승과 노제는 같이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왔으나,서승은 장원급제하여 종육품에 해당하는 사재승에 임명되었고 노제는 그냥 급제라 종칠품인 주부에 임명되었다.

관직에 임명되면,성상폐하께 충성하고 백성을 위무하여 나라를 위해 신명(身命) 을 바치겠다는 선서를 하는데 서숭이 장원이라 대표로 선서를 했었다. (-254-)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거란 사회는 확실히 복수법이 가장 큰 대법(大法) 이나 마구 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절도가 있습니다."

방법이 있다는 말에, 원종석과 함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최위를 바라보았다,. 최위가 잠시 뜸을 들인 뒤에 말했다.

"복수는 그 일을 행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복수가 무한히 확대되어 사회존립이 위태로울 것입니다." (-343-)

새로운 면천법이 발표되자 노비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겨우 일어설 힘 밖에 없어 보이는 늙은 노비들조차 앞다투어 성벽 위에 서겠다고 자원하며 나섰다. 자신이 공을 세우거나 전사하면 아들 손자들이 모두 면천되는 것이다. 진정 해볼 만한 모험이었다.

사실 가장 환호성을 지른 것은 노비 신분의 유부녀들이었다. 남편이 고을 세우면 자신과 아이들까지 모두 면천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노비 신분의 유부녀들은 남편들을 격려하며 성안의 일에 발 벗고 나섰다. (-428-)

"이곳 서경은 둘레가 사십 리가 넘는 대성(大城) 입니다. 고작 이천이 들어갔다고 해서 서경서을 완전히 제압할 만한 대병력이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469-)

한국인에게 익숙한 노래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에는 노래가사 에는 '바다의 왕자 장보고 발해 대조영,귀주대첩 강감찬' 이 나왔다. 사극에서 장보고, 대조영, 강감찬으로 출연한 사극 전문 배우 최수종이 있다. 이번 고려거란 전쟁에서, 최수종이 맡은 배역은 강감찬이며, 현종, 양규, 강조, 정성,최항, 소배압, 야율용서, 김훈, 최사위 등등 출연할 예정이다.

고려 거란전쟁은 역적 강조에 의해 요나라가 고려를 칠 명분과 구실을 찾았다. 호시탐탐 고려를 탐냈던 거란족은 우선 여진족을 제압하였고, 그 다음은 고려 였다. 소설에서 고려와 거란과의 전쟁을 여요 전쟁이라 일컬으며, 1차~3차에 걸친 전쟁이었다. 40만 대군 거란족 군대를 상대로 고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공격이 아닌 최선의 방어였다. 산성을 쌓아서, 성에 머무르면서, 거란족의 사기를 꺾는 것이 우선이다. 소설 『고려거란전쟁』 상권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그 당시 여요 전쟁의 양상이었다. 서희가 활약한 거란의 1차 침공이 끝나고, 1010 년 거란의 2차 침공이 시작되었으며, 강조가 현종을 옹립한 것을 빌미로 고려를 침공한다. 거란 측은 거란의 6대 황제 야율융서가 있었으며, 실질적인 총지휘는 소배압이다. 강감찬과 소배압의 전투신이 예견되어 있었으며, 귀주 대첩(龜州大捷) 은 살수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3대 대첩이라 부르게 된다.

약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고려를 상대로 거란은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압록강을 넘어, 흥화진을 지나, 거란은 고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게임의 양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귀주에서 , 거란적을 괴멸시킴으로서, 요나라의 국력은 쇠퇴하였으며, 고려를 침공하지 못했다. 거마창과 골타, 철질려, 목만 또는 포만, 야차뢰, 낭아박, 첨두목려, 투석기, 운제로 수성무기와 공성무기로 고려와 거란이 어떻게 전투를 해왔는지 엿보는 디테일한 사극의 재미가 느껴진다. 고려의 영웅들의 활약상을 사극과 소설에 채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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