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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경제학 - 음식 속에 숨은 경제 이야기
시모카와 사토루 지음, 박찬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예를 들어, 구입한 도시락에 머리카락 한 올이 들어 있는 경우와 새로 산 책에 머리카락 한 올이 있는 경우, 어느 쪽이 더 싫으신가요? 둘 다 유쾌하지 않겠지만, 분명 도시락 쪽이 더 거슬릴 것입니다. 도시락은 머리카락 하나로도 반품을 고려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책의 경우 도시락에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것만큼 불쾌해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1-)
도대체 왜 그럴까요?이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식량 생산' 과 '먹다' 의 관계에서 수확량은 쉽게 변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섭취하는 양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자연의 섭리 때문입니다. 둘째,식량의 식량 가격은 수확량, 즉 공급만이 아닌,'먹다' 의 수요량과 균형을 이루며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75-)
이유는 공기와 물 같은 자연 자원이 공고의 성격을 띠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의 사용을 제한할 방법이 없습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공기나 물을 오염시킨다 해도, 그 사람만의 공기와 물의 사용을 완전히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특정 지역의 공기를 없애거나 비를 내리지 않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27-)
안정적인 '식량 생산'에 걸림돌이 되거나 피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주로 이상기후,병충해, 기후변화와 같은 요인들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러한 영향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산기술의 개발과 관계 설비 및 공공 인프라의 정비가 중요합니다. (-205-)
'사람다움' 을 더하여 '먹다'를 둘러싼 상황에서 자극을 주는 방법은 주로 두 가지입니다.
1.고민하고 선택하는 상황 만들기
2.무의식 중에 좋은 선택으 유도하는 상황 만들기. (-253-)
지금은 한창 사과 수확철이다. 며칠 전 하루 종일 사과 밭에서,직접 사과 수확을 하면서, 내 발밑에 떨어진 사과가 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사과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아서, 사과 한 개 가격이 배 한개 가격보다 비싸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우리에게 과일이나,먹는 음식에 대해서, 매우 예민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변동성이 심한 것이 1차사업으로 손꼽히는 농산물이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있다. 시모카와 사토루가 쓴 『먹는 경제학』 은 우리에게 '먹다'라는 개념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해서, 장난을 치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욕구를 읽을 수 있다. 즉, 음식점에서, 내가 먹는 식단에 바퀴벌레가 나온다면, 즉각, 고소고발을 할 수 있고, 사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내가 먹는 음식에 대한 변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최근 맥주에 소변을 본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것이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진 케이스가 있다. 이 책은 농산물과 이코노미(Economy) 를 연결하고 있었으며, 먹는 것에 대해서, 유전자 조작 식품, 지구환경과 기후 변화까지 다루고 있었다. 한 나라의 위기가 찾아올 때, 먹는 문제가 현실로 나타날 때이다. 농업기술 발달로 인해 지금처럼 풍요로운 삶을 살아온 적이 거의 없다. 한쪽에는 먹는 음식을 버리고, 한쪽에서는 먹기 위해서, 하루의 시간을 다 바친다. 굶주림과 성인병이 교차되어서 나타나는 경우다. 다이어트는 주로 선진국이나 부유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반대쪽에서는 기아로 허덕이는 나라가 태반이다. 식량 자원을 못사는 나라에 원조해야 한다면서,정치적으로,경제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은 국가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해당된다. 내가 수확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여, 인건비도 건질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 농산물 수확을 포기하고, 트랙터로 밀어 버리는 이유도 그렇다. 적절한 수요를 강제로 만들어서,가격안정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효용가치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먹는 경제학은 그래서, 1차 산업 종사자들에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