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루멜트 크럭스 - 꼬인 문제에 매달려 있는 기업을 위한 위기 돌파 전략
리처드 럼멜트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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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한 클라이머가 이 크럭스를 해결했다. 그녀는 발끝으로 약 1미터를 뛰어올라 오른손의 한 손가락으로 조그마한 홈을 지지대 삼고,왼발을 왼팔 위로 교차시켰다. 그 다음 손가락과 왼발 근육의 힘으로 좁디 좁은 레지 ledge 를 확보했다.그리고 루프의 경사에 맞춰 등을 구부린 뒤,왼손을 뻗어 루프 끝에 있는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큼의 조그마한 흠을 잡았다. 앞의 사진은 아샤 그렉샤가 이 동작에 성공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주로 여기서 떨어진다. (-12-)



1960년대 싱가포르의 고민 과제는 엄청난 실업이었다. 게다가 인구의 대부분은 싱가포르릐 불법거주자였다. 전 세계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수 도 있었지만 리콴유 총리는 싱가포르가 기업활동을 하기에 최악의 장소라는 것이 문제의 크럭스라고 생각했다. 그는싱가포르를 기업활동을 하기에 매력적인 곳으로 변화시키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가 시행한 정책은 매우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가혹했다. 곧 노숙자, 노동조합 그리고 사회불안이 사라졌다. 강력한 사유재산보호법과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마약거래상은 처형되고, 반체제 인사나 노조건부는 구금되었다. 해외에서 자금이 유입되어 고용이 일어나도록 우수한 노동력이 확보되었다. (-64-)



여기서는 입구를 만들어 허전한 안마당을 채우되 궁전을 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문제의 크럭스였다. 페이의 해결방안은 투명한 유리 구조물을 안마당에 세우는 것이었다. 평평한 지붕의 건물은 전망을 가리고 쓰레기가 모이기 때문에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경사진 지붕도 문제를 유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의 답은 투명한 피라미드였다. 입구 역할을 하면서 주위 건물을 볼 수 있고,외부 시야도 가리지 않았다. (-75-)



문제나 과제의 크럭스를 해결하려면 행동이 필요하다.이는 특정행동, 특정 사람들, 특정 부서를 더 중요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이렇게 역할, 영향력, 자원이 이동하면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도도 변한다. 전략이 힘을 행사한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157-)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웹브라우징과 전화기의 기능이 합쳐진 소형 휴대폰을 원한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 유명한 아이폰을 만들었다. 2005년에는 아직 그런 기기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기술이 발전해서, 이러한 제품을 만드는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203-)



고전적인 사례는 데스크톱 PC 용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들이 보다 빠르고 용량이 큰 디스크를 원하는 고객들을 신경 쓰느라, 새로 나온 소형 2.5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시장을 무시한 경우다. 기존 고객들은 그런 제품에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소형 디스크 드라이브의 성능이 개선되어 노트북에 탑재되고,전통적인 대형 데스크톱 드라이브보다 비용 대비 효율이 더 높아졌다. 결국 이 하드디스크 제조회사들은 '아래로부터의 혁신적 파괴'에 굴복했다. (-245-)



이메일 비용은 더욱 저렴해졌고, 직원들은 어쨌든 자신의 개인 소유 휴대폰을 가지고 출근햇다. 누구나 아이폰 또느 안드로이드폰을 갖게 되면서 보안이 허술해졌다. 기업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블랙베리는 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기업이 직원의 휴대폰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고, 블랙베리는 그 영향을 받아 갑자기 소멸한 것이다. (-247-)



유투브에서 우연히 본 높이뛰기 기록 영상이 있었다. 1900년대 초 높이뛰기는 지금처럼 배면뛰기(Fosbury Flop) 가 아니었다. 그 당시엔 가위뛰기(Scissors jump), 다리벌리기 기술(Straddle technique) 로 세계 기록을 세우던 시기였으며,최고기록이 정체되었던 시기에 , 과감하게 배면뛰기(Fosbury Flop) 를 시도하여,높이뛰기 세계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등산에서, 크럭스CRUX 란 여기에 해당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이들은 큰 성공의 댓가를 얻을 수 있다.



경영전략의 구루, 경영이론가이자 경영전략 연구자인 리처드 루멜트는 경영전략에 있어서, 크럭스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등산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며, 암벽등반시 떨어지거나 실패하는 구간이 크럭스다. 하지만, 그 크럭스 구간을 성공할 수 있는 자가,등산에 있어서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크럭스가 매우 위험하면서도 ,기회가 보장되어 있는 구간, 매력적인 구간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꼬인 문제에 매달려 있는 기업을 위한 위기 돌파 전략을 어떻게 만드는지 답을 알려주고 있다. 그건 현재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핵심을 파고들 수 있는 통찰력,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블랙베리,노키아, 코닥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경영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차린 후, 그 다음 수순을 밟고 지나가야 한다. 그 다음 필요한 것이 새로운 전략과 문제 해결력,돌파력,추진력에 있다.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일론머스크가 세계적인 기업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업이 안고 있는 크럭스를 정확하게 짚어 나간 뒤, 문제를 해결하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영전략과 새로운 가치관,셰계관을 만들수 있다면, 기업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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