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너에게 말한다』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시집이다. 살아가면서,마주하는 수많은 사랑과 존재가치,그리고 수많은 의미들,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함께 공감하고, 함께 이해하고,함께 교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길 바란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할 때,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나느 그로 인해 상처로 되돌아올 수 있다. 내 말에 대해서,나의 느낌과 감정에 대해 동감해주길 바라는 기대감, 인간의 심리가 무너질 때, 우리는 나의 존재,나의 가치가 소멸될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그걸 알기에, 나를 좋아하는 너에게 매몰차게 거절하기가 힘들다. 서로 독립적인 관계 속에서, 너와 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면,그 관계는 오래갈 수 있고,함께 할 수 있다. 우리 삶은 하루하루 채워 나가면서,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