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 - 사랑의 내공을 높이는 64편의 인문학적 사유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 새기는 무늬는 인문 이다.인간은 어디에 무늬를 새기는가?

인간은 하늘과 땅 사이에 , 과거와 미래 사이에,인간과 인간 사이에 제 존재를 새기고 떠난다.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인간이 세상에 남긴 흔적의 총량이 인문이다, 즉, 한 인간의 삶 전체가 인문이다.

거창하게 갈 것 없다. 오늘 내가 타인에게 들려준 정보나 친근한 말투, 표정, 운전하며 내뱉었던 쌍소리 하나하나가 다 인문이다. 나는 오늘 하루, 이 세상에 어떤 무늬를 남겼을까? (-8-)

가자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몸짓이라도 영적 행위를 보여줄 수 있다. 길과 그 길을 걷는 것은 종교적 가치를 가질수 있다., 모든 길은 '삶의 길'을 상징하며 모든 걸음은 '순례'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28-)

진리는 아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 것이다.

진리를 아는 것은 진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것이다. 진리가 되는 것이 진리를 아는 것이다. (-36-)

결혼은 배우자와 둘이서 함께 서서 걷는 것이다.

모든 일에서 배우자가 최우선이다.

그렇다고 양가 부모님응 존경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양가 부모님을 보살펴 드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81-)

그렇게 두 남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적 결단이다.

둘, 사랑하기로 결단하면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

셋, 상대의 장점은 더 좋아할 이유다.

넷, 상대의 단점은 더 사랑해야 할 이유다.

다섯, 서로에게 헌신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랗게 두 남녀는 서로에게 기족이 되었고

서로의 모습에서 신의 미소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94-)

처갓집에 가면 일단 집 전체를 스캔한다. 오래된 형광등을 LED 로 교체하고, 망가진 의자 다리를 수리한다. 물이 새는 샤워지 헤드도 교체하고, 망가진 의자 다리를 수리한다. 물이 새는 샤워기 헤드도 교체하고, 구머이 송송 난 방충망도 부분 수리를 하고,빨래 건조기도 점검하낟. 다이소에 가서 싱크대 그물망 등을 구입해 챙겨드리기도 하고,차도 살펴드린다. 와이퍼 교체, 워셔액 보충, 리모콘 키 건전지 교체,차량 정비소 갔다 오기, 가전제품 새로 세팅하기, 스마트폰 앱 점검 및 청소 등. (-119-)

모든 돈은 내가 관리

모든 계약은 내 이름으로

월급은 모두 내게

마트나 생활비 지출은 내 카드로

여기서 '내'는 아내할 때 '내'다. 그랗게 나는 손발이 다 묶였다.

묶였는데 더 편하다. 작은 자유를 포기하면 큰 자유가 온다. (-140-)

나는 차 연료가 20퍼센트 쯤 남으면 주유소로 간다. 아내는 경고등이 들어와도 한참을 더 탄다. 퇴근길에 넣으라고 여러 번 말해도 싱글벙글이다. 애간장이 탄다. 저러다 길 중간에 멈추기라도 하면 얼마나 위험한데.

스트레스를 받기 전 생각을 바꿨다.내가 아내 차를 타고 가서 미리 넣으면 된다.

아내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 그런데 게장이 최애 메뉴다. 특히 시댁에서 시어머니가 만들어주는 게장을 너무 좋아한다.입술이 붓고 목이 부어가는데도 먹는다. 몇 번이나 말려도 계속 먹는다.

생각을 바꿨다. 얼마나 먹고 싶으면 저럴까. 뻔히 나쁜 줄 알면석도 튀김과 도넛의 유혹에 나도 한번씩 굴복하잖아. (-171-)

인간은 언젠가 죽어간다. 돈이 많든 적든 죽음으로 가는 길은 불문율이다. 그 죽음의 때는 장담하지 못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결혼하고, 결혼 후 서로 나이 먹어감을 몸으로 느끼며, 서로의 몸을 탐하고,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각인될 수 있다. 삶에서, 인간은 두 종류로 구분한다.나에게 맞춰 달라고 하는 사람, 남에게 맞춰주는 사람, 딱 두 종류릐 사람이 있다. 앞선 사람은 갈등과 충돌은 불가피하지만,싸움을 부채질 할 수 있고, 내 몸은 편하다. 후자는 타인의 기질과 성격을 인정하고, 사로 평화로운 관계를 지속할 수 있고,싸움,갈등을 피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 센스 있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세상는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고, 지헤로운 남편이 되기 위해서는 후자로 거듭날 수 있어야한다.

책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은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에게 읽혀져야만 하는 책이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센스 있는 남자, 센스있는 남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살아가면서,부부 사이에 가화만사성이 필요하다. 지적하지 않고, 잔소리 하지 않으면서, 부부간에,가정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 타인에게 맞춰주면,생각하게 되고,귀찮은 일이 많아진다.하지만 사랑과 평화,화목을 얻는다. 특히 내가 제일 사랑하는 배우자나 누군가에게 어떻게 소통하고,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하나 하나 꼽씹어서 삼켜줄 수 있다.내 삶에 이로운 선택과가 결과를 하나 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삶의 햄복과 기쁨을 위한 책이며, 나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책이다. 집 안에 불화가 있고,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나 자신과 화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 버려야 하는 것들, 맞춰주고 적응해야하는 것들 하나 하나 확인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