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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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씨에게 일어난 기묘한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토 씨는 이 맨션에 사는 동안 뺑소니 사고르 당했다. 게다가 나랑 똑같이 맨션 앞에서 사고를 당했다. 단 가토 씨는 나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했다.같은 장소에서 세번이나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이다. (-23-)

욕조에는 물이 채워져 있었고 구더기가 수면을 뒤덮은 데다 샤워호스 아래에는 마치 가발처럼 보이는 머리카락 뭉치가 떨어져 있었다.

부패한 사람의 마리카락은 빠지느 것이 아니라 두피째로 뼈에서 분리된다고 한다.참고로 발견된 사체는 경찰이 인수하지만 이때 옮기지 못한 신체 일부는 쓰레기로 취급된다. (-85-)

어머니가 투병하는 동안 점장님의 고향집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어머니 방에 있는 인형 모양의 알람시계가 건전지가 들어 있지 않은데도 갑자기 소리를 냈다고 한다. 그러자 어머니는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냉정하게 "유령은 있다"라고 말하셨다고 한다. (-140-)

다카마쓰에서 괴담 라이브르 한 후 근처 바에서 뒤풀이를 했다.

"모처럼 이렇게 왔으니 손님들한테도 무서운 이야기 좀 해줘요.한잔 서비스 할테니까."

바 주인의 부탁으로 단골소님들에게 사고 부동산이야기를 했다. 단골손님들은 다들 무서워하면서도 내 괴담을 즐겼다. 특히 카운터 테이블에 앉아 잇던 남성은 상당히 감명 깊었는지 내게 악수까지 청했다. (-190-)

"네놈들 기유타키에 갔지. 네놈들 기요타키에 갔지.네놈들 키요타키에 갔지."

공포에 휩싸인 두 사람은 차로 돌아와서 선배가 앉아 있던 자리 아래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를 찾았는데...잠깐만..더 무섭잖아.방금 전화를 받았던 아저씨가 여기 있었다는 말이잖아." (-251-)

어릴 적 제일 무서웠던 이야기는 kbs 전설의 고향이었다.귀신이야기,유령이야기, 화장실,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간 이야기들,이러한 이야기들은 무섭기도 하지만, 소름끼치기도 했던 이야기들이었다. 왜 우리는 무서운 이야기르 좋아하고, 캄캄한 밤 겨울에 차가운 서리를 맞으면서 공동묘지를 다녀오라고 했던 것일가, 때로는 담력을 키우기 위해서 그랬다 하지만,실제 우리는 무서움,괴담을 항상 느끼면서 살아오고 있다.

괴담이야기,사고 부동산 이야기. 일본 사회의 특별한 모습을 감지할 수 있다.이 책에서는 부동산에 있어서,어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문제가 나타날 때, 그 부동산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수 있었다.특히 사고 부동산은 경매로 싸게 팔리는 경우가 많은데, 폐가나 어떤 잔인한 살인으로 인해 그 집에 아무도 들어가서 살고 싶지 않은 인간의 심리와 공포가 숨어 있었다. 최근 뉴스에서,누군가 나온다는 이야기에 그 누구도 그가 사는 곳 근처에 살고 싶지 않았다. 이 책에 사고 부동산에 적힌 이야기들은 과학적이지 않으면서, 우리 삶에 매우 불쾌한 감정들을 느끼게 한다.특히 두려움,공포와 직결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우리 스스로 경계하고 거리를 둘 때가 있다.어릴 적 기억 속의 공포 이야기,귀신이야기,오컬트 이야기를 소환하고 있어서,낯설지 않고,흥미롭게 여겨졌던 이유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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