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배신 - 대중의 욕망인가, 기업의 마케팅인가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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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람들은 뉴스를 외면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알랭드 보통은 그 이유로 '공포'를 꼽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서 한시라도 눈을 뗐다가는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뉴스가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외면하거나 거부할수도 없아.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과거 신이 그랬듯이, 신흥 교주은 뉴스도 좀처럼 '축복'을 내려주지 않는다. (-20-)

합리적 소비의 대명사라 일컬어지는 가성비에 이어 가심비, 가안비,편리미엄 등 새로운 소비 패턴이 등장하는 배경에는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과거보다 다양해졌다는 의미가 내포되더 있다. 혹자는 이러한 다양한 가치에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 향태를'가치 소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85-)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느 고급 별장을 구입한다던자 호화 크루즈선을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등 크지만 성퀴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는 작지만 일상에서 성취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자는 주의다. 일종의 인식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행복을 가져다주는 대상이나 목표를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전환함으로써 그것을 쉽게 이루어보려는 취지라 하겠다. (-148-)

나나랜드는 데이미먼 셔젤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에서 차용한 신조어인데,사회적 기준이나 타인의이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을 '나나랜더'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타인이나 사회가 바라로는 나' 보다는 '자신이 바라보는 나'를 우선시하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삶의 우선순위를 조정한다. 한마디로 '나는 나로 살겠다'는 주의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2016년 김수현 자가의 그림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가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는데 나나랜드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47-)

2009년 김난도 교수가 쓴 『트렌드 코리아 2009』가 베스트셀러로 대히트를 치면서, 2023년까지 해마다 트렌트코리아가 출간되고있다.이 과정에서, 유행이라는 단어가 낡은 언어,촌스러운 언어가 되어 사라지고,트렌드로 대체되고 있다. 소비 유행이 아닌 소비 트렌드로 바뀌고 있으로,일상용어처럼 쓰여지고 있다. 이 책은 트렌드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트렌드가 한국 사회에 미치고 있는 문제점과 변화,중동과 일탈까지 정리하고 있으며, 우리 앞에 놓여진 트렌드에 집착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하고 있다.

트렌드가 쓰여지고 잇는 이유는 먼저, 남들이 하면,나도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안정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기 때문이다.그것은 내가 소비하지 않으면, 나에게 당장 필요하지 않으면,불안하고,공포 스러운 상황에 놓여질 수 있다.최근들어서,묻지마 범죄가 급증하면서, 소비트렌드에 여성 호신용품이 등장하고 있는 이유다. 후쿠시마오염수가 뉴스 트렌드가 되면서, 해산물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다. 물론 그것이 공포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소비자의 불안을 자극함으로서, 기업은 트렌드를 생성하고,그 생선된 트렌드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르 제공하고 있는느 이유다.

책에는 파이어족, N잡러, 편리미언, 업글인강, 뉴트로, 감정대리인, 리스틱 라이프, 멀티 페르소나, 레이블링 게임, 나나랜드, 메타버스, 인공지능이 나오고 있다.이들 중애서,제4차산업혁명과 연결된 신조어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이다.특히이 두가지는 미래의 교육과 일자리와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 개념을 모르면, 미래의 먹거리를 홰결하지 못하고, 스스로 도태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바로 이러한 이유로,우리가 트렌드라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신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삭막한 정서가 흐르고, 혐오와 결핍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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