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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고혜원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평점 :
군번도 없이,맨몸으로 적진에 피란민으로 위장하고 들어가, 해당 적진의 상황을 살펴보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 작전명 '래빗'이었다.
피란민으로 위장, 적진에 침투하여 동태를 파악하라.
적진에서 보고 들은 모든 정보를 머릿속으로 외워 보고하라.
그리고, 정체를 들키면 자결하라.
늦가을에 시작한 훈련은 초겨울이 되어 끝났다. (-34-)
논의돤 내용은 이랬다. 현재 장웨이가 머무는 중공군 점령 지역에 공줄폭격을 할 것이며,이는 북한군 부대 합류 시기에 맞출 것, 해당 시기에 대한 두 가지 정보가 있으니 한 번 더 크로스 체크를 할 것, 윤정의 정보를 가져왓던 래빗이 장웨이 쪽에 있는 래빗을 한 번 확인하고, 역으로 한 번 더 확인해서 어느 정보가 더 신뢰할 만한지를 비교해 보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93-)
윤정이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하자 승희는 긴장했다. 승희는 윤정이 보여주는 반짝이는 명패에 안도했다. 승희 역시 가슴팍에서 명패를 꺼내 보여줬다.
"첩보 내용 말씀해 주세요."
"이번에는 내용 확인인가 봅니다." (-162-)
현호와 일화가 다시 전방 기지로 돌아가기 위해 트럭을 기다리는 동안, 야전병원에는 새로운 환자가 들어왔다. 평앵에서 내려온 윤정이라는 첩보원이라고 했다.트럭을 타고 서울로 오는 길에 지뢰에 트럭이 뒤집어졌다고 했다.갈비뼈가 부러져 병원에 온 윤정을 현호가 알아보고 인사했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윤정의 손을 현호가 꽉 잡아주었다.
"고생했어요." (-248-)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한국전쟁이 시작되었고,순식간에 북한군에 의해 서울이 함락되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계속 피란민이 밀려오기 시작하였고, 북한과 남한은 서로 이념적 대립각을 형성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한국전쟁으로 인해 죽은 이들이 속출하였고, 군번줄,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이들에게 국가유공자 혜택을 주고 있었다. 그 과저에서,친일행적을 보여준 이들도 존재하였고, 역사적 갈등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책 『래빗』에 등장하는 두 명의 소녀 첩보원 서홍주와 윤옥이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그 당시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특수임무를 띤 켈로부대의 작전명 '래빗'에 투입되고 있었다. 군번도 없이, 기록도 남기지 않아야 했고, 그들의 정체가 발각되는 즉시 스스로 자결해야 하는 ,남한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였지만, 사후 아무런 혜택을 누리지 못한 역사속에서 기록에 사라진 소녀 첩보원에 대해 다루고 있었으며, 서홍주는 북한을 상대로 전쟁 수행 중에, 임무를 수행하느 과정에서 독한년으로 부르고 있었다. 오직 자신의 역할,피란민에 섞여서, 주어진 임무를 다해야 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전쟁 과정에서 뜨거운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첩보활동, 밀정이 바로 서홍주, 윤옥이 하는 역할이며, 극비를 다루는 첩보활동이었고,적의 동태를 국군 켈로부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띄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자신의 운명에 슨웅하고,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홍주가 보여주는 의연함과 담담함, 소녀첩보원 홍주와 유경이 있었기에 . 중공군을 북으로 밀어내고, 남한 단독 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다. 70년 동안 정전 상태에서, 평온한 남북한 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