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구를 상상할 것인가? - 지구인문학의 발견 지구인문학총서 1
허남진 외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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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문학은 '지구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의미로, 간단히 '지구학' 이라고 한다. 1990년대 이래로 서양에서는 지구화라는 새로운 현상이 대두함에 따라 지구화의 정치 경제 사회적 현상을 분석하는 지구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출현하였다. '글로벌 사회학' 이나 '글로벌 정치학' 과 같이 '글로벌'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학문 분야가 그것이다. (-12-)

18세기 실학자 홍대용은 지구구형설을 바탕으로 중국은 물론 지구조차도 우주의 일부에 불과하고, 인간 존재 역시 지구적 관점에서 보면 만물의 일부에 불과핟자고 보았다. 19세기 동학의 스승 최시형도 지구에 존재하는 만물을 공령하라는 지구도덕론을 설파하였다. (-13-)

특히 베리가 그 종교적 지혜를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지구와 인간의 친교를 맺는 기술에서 찾았던 것처럼, 많은 이들이 토착사사을 통해 그것을 찾고자 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이하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토착사상인 개벽사상을 새롭게 독해하여 새로운 지구윤리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자 한다. (-135-)

플럼우드는 "인간이 동물의 먹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이유를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는 서구적 전통에서 찾고 있다. 그녀는 서구의 종교와 철학은 오랫동안 인간을 동물 및 자연과 구별되는 존재로 인식해 왔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동물과 자연 질서에 인간을 포함시키는 것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인간중심주의 문화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나란히 먹이사슬에 위치 지우는 것을 거부하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포식자들을 제거시키게 된다. (-199-)

올리히 벡이나 프라센짓 두아라가 지적하고 있듯이,globalization(지구화)의 가속화는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의식도 심화시켰다. 이것이 지구화의 양면성이다. 이와 같이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개념이 Earth이다. (-240-)

지구화, 지구 성찰에 대해 논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지구인문학이라고 일컫고 있으며,인간에게 왜 지구인문학이 필요한지 , 디테일한 요소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조선시대 지구도덕론 에 주목해 본다면,지금 우리가 강조하고 있는 지구 윤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인간의 생각과 사유는 지구에 대한 관점을 달리 하고 있었다. 16세기 지구에 대한 생각은 21세기 지구의 대한 생각과 차별화하고 있다. 21세기 지구학의 핵심은 지구 윤리 였다.과거에는 지구학이 진리에 대한 탐구였다면,지금 우리에겐 자구를 어떻게 잘 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지구 환경, 지구 세계화, 지구와 연결된 여러가지 변화들을 지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엮어 나가고 있었던 이유다. 특히 지구에 대한 성찰이 사라진다면, 지구윤리의 모색이 지워질 수 있고,지구위기를 도덕과 윤리의 재구성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것 중 하나,지구 생테계가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즉 지구의 생테계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남용하면 안되는 숙제를 끌어안고 있다. 탄소중립,지구 온난화에 깊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 인간과 동물이 서로 동떨어진 관계가 아닌 서로 공존해야 하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그것이 지구를 살리고 인간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과 분리시킴으로서, 동물의 위협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상태다.하지만 , 인간의 이기적인 햍애로 인해 지구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험에 내모리고 있었다.특히 인간이 배출하는 쓰레기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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