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첫 수학:동전과 지폐 세기

7살 첫 수학 : 동전과 지폐 세기 ㅣ 7살 첫 수학 4
이상숙(진주쌤) 지음, 차세정 그림, 김진호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8월

어릴 적 , 부모님의 심부름을 많이 다녔다. 부모님께서 기껏해야 1,000원~5,000원 사이의 돈을 직접 쥐어 주면서, 가까운 옆집 슈퍼에서 , 소소한 심부름를 시킨 적이 있었으며,지금은 할 수 없지만, 그 때 당시 담배 심부름, 소주 심부름을 자주 다녔었다. 물론 심부름을 다녀 오면서,남은 잔돈은 내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돌이켜 보면 이것은 부모님의 지혜였다. 심부름을 다녀 오면서, 잔돈 계산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나에게 손해이기 때문이다. 알아서, 산수계산 뿐만 아니라, 숫자계산까지 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상당히 아련한 추억의 심부름이었으며, 부모의 심부름은 나 스스로 돈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고, 나에게 준 돈을 다 잃어버린다 해도 부모님의 입장으로 보건데, 아쉬울게 없었던 것이다. 그때 나의 나이는 학교를 다니지 않았고, 지폐를 주면, 잔돈을 직접 거슬러 왔고, 부모님의 칭찬 하나에 으쓱했던 그 때였다.

이제 심부름을 시키는 나이가 되었다. 돈을 아이에게 쥐어줄 나이다. 7살 꼬꼬마에게 돈을 주고, 심부름을 해야 한다면, 7살 첫 수학으로 숫자를 이해하고, 돈을 계산할 수 있아야 한다. 즉 1에서9 까지 알고, 1000원짜리 물건을 세개 사면,얼마르 거슬러 와야 하는지 알기 위해선, 미리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 첫걸음이 지폐 세기이자, 동전 갯수 이해하기 인 이유는 그렇다. 돼지 저금통에서, 그동안 모았던 동전을 부모와 함께 세아릴 수 있고, 10개 묶음으로 수백개 정도 모아서, 은행으로 가면, 그 돈을 통장에 직접 입금한다. 이런 과정들이 부모가 내 아이에게 숫자 이해, 계산 ,수학과 산수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용돈과 심부름』 파트르 읽으면서, 과거의 추억을 기억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