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도시의 헌터스
칼리 월리스 지음, 박창현 옮김 / 그래비티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그리피나는 마법으로 전염병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었다. 그 병은 높은 산과 낮은 땅을 휩쓸었고, 모든 도시와 마을, 그리고 바다로 가는 모든 길을 휘저어 놓았다. 아그리피나와 거의 비슷한 힘을 가진 사람이 바로 그녀의 동생인 카밀라였다. 그리고 카밀라가 아그리피나를 막았다. (-27-)

옥타비아는 마음속으로 벌써 수천번이나 성벽 밖에서 밤을 지새웠지만, 왜 엄마가 그토록 시마를 소녀가 아니라 마법 괴물이라고 확신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엄마가 본 것을 볼 수 없었고, 그래서 그녀의 마음 한 구석이 계속 불편했다. 엄마는 비토리아 밖의 황무지에서 수없이 많은 날을 보내온 숙련된 헌터였다. 엄마는 그 누구보다도 페록스를 사냥하는 법을 잘 알았다. (-106-)

왜 저들은 여기를 분노한 죽은 자들의 도시라고 부르는 걸까?"

시마가 묻자 답이 들려왔다.

"왜냐하면 우리는 절대 잊고 싶지 않으니까.이에테르나의 마법사들이 전쟁을 시작했을 때 우리에게 등을 돌렸던 모든 자들을."

세 명 모두 다 깜짝 놀라 위르 올려다봤다. (-196-)

그런데도 둘치아 수녀의 질문이 거슬렸다. 비토리아를 떠나는 사람들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누군가 하룻밤이라도 돌아오지 않으면 모두가 알았다. 만약 누군가가 그보다 훨씬 비토리아를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차 한 모금을 더 마셨다. 사람들은 겅벽 밖에서 발이 묶여 페록스에게 끌려갔다. 사람들은 숲에서 죽었다. 강물이나 산, 호수에 빠져 죽었다. (-245-)

깨진나무 판자들이 뒤틀리고 씰룩거리면서 이상하게 생긴 빳빳한 다리가 됐다. 부서진 돌조각들이 한데 모여 기다란 척추 모양이 되었다. 깨진 유리조각들이 이리저리 뒤틀리고 뒤집히며 햇빛을 받아 빤작이면서 덥수룩하고 뾰족뾰족한 가죽이 됐다. 새로 생긴 사지들이 움직일 때마다 정육점에서 나온, 아직도 살점과 힘줄이 붙어있는 뼈들이 자석처럼 매달려 길고 들쭉날쭉한 발톱을 이루었다. 머리는 없었고 몽통이라고 할 것도 거의 없었으며 모든 신체 비율을 이상하고 동작도 불안정했지만, 그것은 여전히 점점 커지면서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었다. (-339-)

소설 『잃어버린 도시의 헌터스』는 마법이 지배하는 도시 비토리아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잔인한 디스토피아적인 요소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하나의 도시가 무너지고, 그들 중에 설아남은 이들은 높은 성벽과 성문에 의해 에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성벽 밖 숲과 강과 산에 살고 있었던 이들은 마법 괴물 페록스가 살고 잇었으며, 페록스에게 끌러간 이들은 죽음을 면치 못했다. 아그리피나는 마법으로 전염병을 이끌었으며, 비토리아는 죽은 자들의 도시 라고 부르고 있었다.전염병을 일으키는 마법 뿐만 아니라 ,사람을 제거할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었다. 옥타비아는 높은 성벽과 성문을 빠져나와, 페록스에 의해 위험한 순간에 내몰리게 되었고, 죽을 뻔 한 순간에 , 시마의 힘으로 의해 안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시마가 마법 괴물이라는 소리를 믿지 않는다.

이판타지 소설에 디스트피아적 요소와 마법 이야기로 채워진 소설은 인간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자연의 힘을 거스르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마법 괴물이 있고, 마법 괴물을 잡는 헌터스가 있다. 마치 좀비처럼 보여지는 페록스, 마법의 힘에 따라서, 전염병이 되고,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도시를 한순간에 죽음이 도시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이럴 때 , 인간의 공포와 두려움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고, 잘못된 판단이 어떤 일을 초래하는지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