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기 소년소녀 - 미래 과학과 고대 마법으로 두 세계를 구하라 스터디 픽션 시리즈
고호관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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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마법 원리를 공부했던 탓이지 프릴라는 모든 과학기술을 마법으로 설명하려고 애를 썼다. 예를 들어 냉장고는 냉각 마법이 걸린 보관소로 이해했고, 은하 네트워크에 올라온 모든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TV는 공간 투사 마법으로 해석했다. 유안이 TV 에서 보여주는 모습의 상당수는 컴퓨터로 만든 가상의 이미지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프릴라는 환영 마법으로도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3-)

"무슨 소리야? 기껏 깡촌 행성을 탈출해서 모험을 하려는 참인데, 집에 간다고?"

코리나도 덩달아 흥분해서 외쳤다. 둘의 등쌀에 유안은 우주선을 제대로 조종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일단 다 같이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해 보기로 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한참을 평행선을 그리며 싸우다 유안이 외쳤다. (-79-)

브랙 유니버스의 계획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우주선의 방 안에서만 있던 유안과 태유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다만 여러 차례의 경고 없는 급격한 가속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리저리 급하게 움직였다는 건 눈치챌 수 있었ㄷ가. (-121-)

"오호라, 통제실에서 내가 짜 놓은 레이저 배열을 망가뜨려 놓았다는 건가?쥐새끼 주제에 그런 수작도 부릴 수 있다니 기특하군.그래 봤자 잠시 시간만 버는 게 고작이겠지만 이렇게 귀찮게 굴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네놈들을 모조리 없애 버린 뒤에 조용히 시작할 걸 그랬구나." (-177-)

SF소설 『30세기 소년소녀』은 항성과 항성 간의 여행이 가능한 30세기로 시간의 무대를 옮기고 있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 30세기에 존재하는 과학기술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30세기의 우리 모습과 일상을 상상한다. 소설은 인간이 실제 자신과 똑같은 지적인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잘 묘사하고 있었다. 인간이 가진 지식과 지혜, 그리고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서, 그것을 가진 똑같은 존재가 지구에 다다른다면, 그로 인해서 벌어질 여러가지 상황이, 느껴지고 있었으며,블랙 유니버스 회원과 과학 문명이 발달한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과학이 지금과 다르게 발달하면, 미래엔 미신이라는 게 사라지는 걸까 몰어본다면,글쎄라고 대답할 것이다. 마법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에서, 과학기술을 마법으로 치환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실제 어떻게 현실에 나타나며, 지금 살아가는 현실과 가상 현실의 차이를 느껴 볼 수 있었다. 물론 소설에는 선과 악이 존재한다 악의 근원은 언제나 선보다훨씬 뛰어나고,악랄하다. 외계에서 온 악의 본질도 그렇다.자신의 존재를 감추고,지구에 와서, 천재 과학자 가 되서, 그 누구도 자신의 신분을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딱 한 사람, 그 사람만이 바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천재 과학자의 정체성을 알아차렸다. 프릴라였다. 문제는 프릴라가 알고 있는 진실이 ,악에 의해서, 거짓에 의해 쉽게 사라질 수 있고,갇힐 수 있다. 극소수가 진실을 알고 있고, 다수가 거짓을 진실처럼 느낄 때, 그 진실이 어떻게 거짓에 의해 뭉개지는지 잘 드러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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