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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군주론 ㅣ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용준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평점 :

따라서 루이 왕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오류를 범했습니다.첫째,약한 세력을 말살했습니다. 둘째, 강한 세력의 힘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셋째, 이탈리라에 강력한 외세를 끌어들였습니다. 넷째, 이탈리아에 거주하지 않았습니다, 다섯째 , 식민지를 건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가 베네치아의 영토를 빼앗는 여섯 번째 오류, 즉 베네치아의 국력을 빼앗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다면 왕은 생전에 몰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가 교회를 비대하게 만들지 않고 스페인을 이탈리아에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베네치아를 쳐부수는 것은 온당하고 필요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47-)
평민에서 군주가 되는 방법은 운이나 능력 외에 두 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이 중 한 가지는 공화국에 관해 이야기할 때 자세히 논하겠지만 여기서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악하고 무도한 방식으로 군주가 되거나, 평민이 동료 시민의 지지로 군주가 되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방법에 대해서는 고대와 현대에서 각각 한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할 것이며, 이 주제에 선악에 대해서는 여기서 논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례에 대해 살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75-)
누군가가 카이사르는 관대함으로 제국을 손에 넣었고 높은 지위에 올랐다고 반박할 수도 있을 겁니다.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이미 군주가 된 사람은 관대함이 해롭고, 군주가 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함이 필요합니다." 카이사르는 로만의 통치권을 갖기 위해 관대했지만, 뜻을 이룬 뒤에 지출을 절제하기 않았다면 그의 정부는 무너졌을 것입니다. 또한 많은 군주가 자신의 군대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러면서도 아주 관대하다는 평판을 얻었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120-)
여기서 주목할 점은 누군가가 결연한 의지와 절박함으로 용의주도하게 음모를 꾸미면, 군주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군주를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은 무척 드불게 일어나서 군주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안토니우스의 경우처럼 자신을 보좌하는 사람들에게 심한 모욕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안토니우스는 이전에 자신을 암살한 백인대장의 형제를 무참히 죽였고, 그를 매일 위협하면서도 호위대에 두고 있었는데, 이 무분별한 행동으로 자신의 파멸을 초래한 것입니다. (-143-)
산미니아토를 점령한 피렌체는 평의회를 열고 피사로 진군해야 할지 아니면 카스트루초 군대와 싸워야 할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 대한 두 선택지의 난이도를 저울질한 뒤, 카스트루초군을 공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내, 1328년 6월 10일 아침 피렌체군은 기병대 1만 명을 보병을 전진 배치하고 전투를 개시했습니다. (-218-)
마키아벨라(Niccolo Macchiavelli,1469~1527)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외교관,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다. 1494년 메디치 가문이 몰락할 무렵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유명한 귀족 가문 출신은 아니었지만 인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그는 공화국 10인 위원회의 제2 서기관 직책을 맡았고, 외교 사절로서 많은 국가에 파견되어 큰 활약을 했다. 하지만 공화정에 밀려난 메디치 가문이 재집권하게 되면서 , 1513년에는 메디치 군주정에 대한 반란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다.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겪고 고문을 당했지만, 얼마 후 교황 특사로 석방되었다.
마키아벨라(Niccolo Macchiavelli,1469~1527)가 쓴 저서 중에는 『군주론』,『피렌체사』,『로마사논고』가 있다.그가 쓴 군주론은 제왕학으리 표본으로,우리가 생각하는 군주의 자질과 역할,책임까지 아우르고 있으며,그 하나하나에 대해서,정리해 놓은 책이 『군주론』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군주에 대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지식과 정보, 철학을 엿볼 수 있었으며,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 그리고 연산군이 떠올랐다.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은 군주론에서 말한 이상적인 군주다.하지만 연산군은 실패한 군주에 가깝다. 두 군주의 차이점은 이방원과 연산군이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 군주였지만, 이방원은 잔인함은 군주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벌어졌고,연산군은 군주가 된 이후에 잔인함을 보여주었다는 차이에 있다.; 즉 군주란 상황과 조건에 맞게 잔인함과 잔혹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때로는 관대함도 보여주어야 하며, 때로는 비정함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힘과 권력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나라를 책임지는 군주이기 때문에,그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하며, 권력에 도취되어, 힘을 과시하다간 군주 스스로 목숨을 잃을 수 잇다.예를 들면 고종임금이 조선이 망국의 길로 나아갈 무렵, 스스로 3.1 운동의 도화선을 제공했다. 고종 임금과 순종 임금의 유약함과 ,군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다할 수 없었던 외세의 힘의 균형에서, 조선이 그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군주란 상황에 따라서,비정함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관용도 베풀 줄 알아야 한다.이 두가지 양면성을 정확하게 사용할 수 없었던 이가 프랑스 혁명 때 루이 16세이다. 책에는 용병을 사용할 때,주의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놓고 있다. 유럽의 용맹한 용벙으로 스위스 용병과 스페인 용병을 일순위로 손꼽는다. 하지만 ,용병이 아무리 용맹하다 하더라도,자국의 군대에 비할 수 없다.내 나라를 지키는 이들과 남의 나라를 지키려는 이들의 차이는 전쟁의 균형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마키아벨리 사후,1532년에 출간되었고, 마키아벨리가 사망한 뒤, 32년 뒤 1559년 금서 조치된 이유도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