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연애보다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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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워크는 원래 고양이가 다니는 통로를 부르는 말이었는데 패션쇼에서 모델들의 걸음걸이가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겨난 표현입니다. 고양이의 걷는 모습을 보면 고양이의 상태를 알 수가 있어요. 몸을 낮추고 잽싸게 걷는다면 불안하다는 의미이고, 걸음걸이가 세련된 춤동작과는 거리가 멀게 어딘가 삐거덕거린다면 다쳤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에요. 고양이가 도도하고 '냥'풍을 끄는 가장 큰 무기는 얼굴이나 몸매가 아니라 바로 어디서나 내가 주인공이라는 고양이의 자신감이죠. (-26-)

고양이는 본능과 위험 감지 등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가 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이 층에 속해 있어서 고양이는 한 번 싫어한 사람이나 음식을 아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고 해요. 안 좋은 기억을 되도록 오래 간직하는 게 위험을 방지하는 최선의 생존 방법이니까요. 나쁜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건 사람밖에 없나 봅니다. (-71-)

강아지 상을 지닌 인간이 있고, 고양이 상을 지닌 인간이 있다. 고양이는 웬지 도도하고,가까이 하기 조심스럽다. 조그마한 실수나 행동 거지 하나가, 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매력이 빠져 본다면 우리는 가지고 있는 선입견,고정관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고양이의 습성과 행동, 몸에 대해서 알아보자. 밤이면 깜짝 깜짝 튀어나오는 검은 그림자, 놀라는 고양이는 낯을 가리고, 때로는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인간처럼 해마가 있기 때문에, 나쁜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모델들이 자신있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당당하고, 우아하며, 도도한 모습 그 자체였다. 캣워크는 있어도 독( Dog) 워크는 없다.이처럼 우리는 고양이를 사랑하고, 서로 동거동락하며 잘 지내려고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마음과 심리를 엿볼 수 있다. 탈이 많이 날리는 것은 개나 고양이나 다르지 않다. 캣 탑, 높은 곳이나, 장롱, 으슥한 곳에 고양이가 위치해 있다. 유연하고,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고양이 목숨이 아홉개 달려 있다느 것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고양이가 전혀 다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의 14퍼센트가 추락사로 사망한다고 통계에 있다. 고양이보다 더 뒤어난 철학자는 없다고 하는데, 그게 어느 정도 맞다고 할 수 있다.고양이는 살아있는 영물로서, 세상사를 관장하고 있었다. 성별에 대해서,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세상에 같은 코를 가진 고양이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 어는 정도 이해가 갔다. 인간에게 같은 지문이 없는 것처럼 고양이 또한 같은 코무늬가 없기 때문에,고양이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물론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참치 통조림이다.하지만 참치 통조림만 먹이게 되면,고양이 또한 영양소 결핍과 수은 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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