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거꾸로 흐르는 강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임상훈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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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나는 먼 친척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어.그분들은 나를 남쪽의 온통 하얗고 평화로워 보이는 한 도시로 데려가셨어.그분들이 사는 집도 그 도시처럼 하얗고 평화로워 보였어. 나에게는 잘 된 일이었어. 왜냐하면 오두막에 사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난 완전히 짐승 새끼 꼴이 되어 있었으니까. 난 다시 식사할 때는 깨끗이 먹어야 한다는 것,매일 매일 씻어야 한다는 것, 과격한 말이나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등을 배웠지. (-15-)

"어떤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알면 안 되었어.이오림 할아버지와 나 사이의 비밀이었으니까.그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마 누구라도 우리를 말렸겠지.생각해 봐,백살 노인과 열여섯살 소년이...이건 누가 봐도 지각 있는 계획이 아니잖아?" (-41-)

사실 말이야. 토멕. 그 숲은 안에 뭐가 있는지를 알기 전까지는 그다지 무섭지 않아. 그리고 나는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몰랐으니까.그 숲이 가진 마법의 힘과 그 안에 살고 있는 곰들 말이야. 네가 그랬지. 그 숲속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앞에서 망설였는지 모른다고. 그런데 놀라지만. 난 그 앞에 서 있던 시간이 삼 초도 안 될 것.마치 버섯을 캐기 위해 뒷산에 올라가듯이,그렇게 들어갔어. 그 정도로 무관심하게 말이야.정말이야. (-81-)

난 다음 날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어. 토벡.그 이야기를 듣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았거든. 잠자리에 들자마자 나는 침대 머리맡에 놓여 있는 작은 줄을 잡아당겼지. 그러자 블랑슈가 들어왔어. 잠옷에 취침용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여간 우스꽝스러워야지. (-135-)

말을 못하는 대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지. 밤이면 모닥불 옆에 앉아 잊지 않고 싶은 일들을 공책에 적곤했어. 여행을 하면서 지났던 모든 장소의 지명들, 사람들, 특히 나와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름 말이지. 러리크 ,카, 아이다, 페를리곰 부인, 블랑슈, 베리다 루시메몬,에띠에네드, 바르나베, 콜리노 트라모노스티르, 네스토와 알폰신, 그레고리, 이오림 할아버지,그 외의 수많은 사람들....(-177-)

스토리텔러 소설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 거꾸로 흐르는 강 : 토멕과 신비의 물 』 에 이어서, 책 『거꾸로 흐르는 강 2 : 한나와 천 년의 새』 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주인공 한나가 등장하고 있으며,토멕곰이 나오고 있었다. 그레고리도 나온다. 딸을 지극히 사랑하였던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한나가, 천년을 살아가는 뱁새를 구하기 위해 가산을 털게 되는데,오두막에서 살았던 한나는 먼 친척 손에 살게 된다. 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아빠는 딸 한나와 멀어지고, 한나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100살이 된 이오람 할아버지는 죽음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으며, 토멕곰을 찾아서, 영생할 수 있는,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떠나게 된다. 남쪽ㅇ늘오 떠나느 길에서, 추억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 책은 소설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 가 말하고자 하였던 메시지, 딸 한나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다.그 경험들이 내 의도와 다른 경험일 수 있고, 다른 이들의 보편적인 삶을 경험하게 된다.신화와 독특한 스토리가 반영되고 있었으며, 못생긴 사람들만 사는 왕국이 독특하다, 죽으러 가는 할아버지와 달리 남쪽으로 떠나는 하나의 인생 여정을 볼 수 있다. 절망 가득한 삶에서, 방향을 잃어버린 나침반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나가, 평범한 삶,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기 까지 과정들을 하나하나 채워 나가고 있었다.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삶에 있어서 신뢰를 얻기까지,한나에게 어떠한 일이 생기든,견디고,인내하면서 살아간다면, 밝은 태양이 떠오르고, 기나긴 밤 어둠이 걷힐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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