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0세의 벽 - 돈, 인간관계, 건강, 나답게 살기 위한 인생 후반 전략
오이시 하루 지음, 정지영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7월
평점 :
관계성이 변화하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불안을 느낀다. 그럴떄마다 돌은 조금씩 쌓여간다. 특히 자녀가 있느 가정은 부부 둘만 있던 시기보다 돌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다. 출산이나 육아는 부부 모두 처음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극복하는 방법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헤맬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육아의 벽을 손잡고 함께 극복해온 부분와 당사자 의식이 크게 어긋난 부부는 벽 두께가 확실히 다르다. (-37-)
인생의 목적을 언어화하는 일은 인생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과 같다. 한두 번으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횟수를 거듭하다 보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눈에 들어온다.
이것만 할 수 있으면 나머지는 시간을 들여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리스트를 매년 쓰다 보면 해가 지날수록 더욱 구체적이 되어 나중에는 진정한 인생의 목적을 설정할 수 있다. (-78-)
이렇게 씨앗을 조금씩 키운다. 그러면 노후 뿐 아니라 자녀가 학교에 가지 못할 때, 배우자의 전근 등으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검토할 타이밍이 왔을 때, 얼마전의 코로나 사태처럼 생각이나 환경이 크게 달라졌을 때 꽃피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123-)
[사적인 스트레치 영역이 있는 사람]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 지식이 있다.
내가 모르는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
성과를 내고 있다.(성공 체험이 있다.)
나보다 시야가 넓다.
회사에 다니거나 많은 사람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면, 만날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 스트레치 영역에 있는 사람과도 마주할기회가 늘어난다. (-184-)
인생의 변곡점은 20살 언저리,그리고 40살 언저리에 일어난다. 돈과 연결,건강에 있어서,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나이다. 공교롭게도 마흔이 되면, 가장 흔들리며, 불안과 걱정에 의해, 자녀 교육에 신경씀으로서, 돈이 많이 쓰는 나이다.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었지만, 우리 삶이, 여전히 팍팍하고,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당장 써야 할 돈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사라지는 나이가 바로 마흔이다.그래서 ,삶에서 무리수를 두게 된다.
나이가 공포와 불안이 되는 나이, 목표가 사라지고, 삶의 의미를 자주 놓치게 된다. 죽음이라는 것이 내 앞에 현실로 찾아올 수 있는 나이, 고아가 될 준비를 해야 하는 나이다. 돌이켜 보면,앞선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마흔을 어떻게 잘 보냈는지 물어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떠날 때는 순서가 없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그 나이가 되면, 상담할 수 있는 상황도 줄어들게 도고,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황이나 조건도 줄어드는 나이였다. 즉 마흔이 되면, 부고장, 장례식에 가야 하는 일이 늘어난다. 그 과정에서,내가 할 일, 중요한 일들을 놓필 때가 있다. 이 책서, 건강을 챙기고,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 내 마음을 스스로 챙겨야 할 나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그렇다. 살다보면, 정작 내가 상담을 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잇느 상대가 적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나에게 필요한 삶의 습관이나, 삶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내 삶를 인내하고, 책임지먄서,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