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 2 : 동아시아 편 -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의 기묘한 이야기 ㅣ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괴담실록 지음 / 북스고 / 2023년 7월
평점 :

사람 중에 전생에 짐승이었던 자가 있을 수 있듯 짐승 중에서도 전생에 왕후장사이었던 자가 있을 것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그 나무를 심어야 하듯 가난한 자는 선행을 베풀어야 하고,꽃이 핀 뒤에도 그 뿌리가 튼튼해야 오래 키울 수 있듯 고귀한 집안 또한 선행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43-)
죄를 지은 자가 지옥을 멀게 느끼는 까닭은 죄를 짓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핑계를 대어 죄가 없는 줄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승에서 자신의 악행을 알지 못하니 저승에서 벌을 받게 될 것 또한 알지 못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뿐이다. (-127-)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나쁜 결과가 따른다고 했던가. 농부가 한 일이 그랬다.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이라도 그 방법이 선하지 않았으니 그가 한 일은 그저 악행이었을 뿐이었고 끝내 그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었다. (-233-)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중구 땅을 장악한 시기 산둥반도에서 우칠(1609~1672) 이라는 이가 봉기를 일으켰다. 청 왕조에 대한 한족들의 천하이었기에 막 제국을 수립했던 청나라는 한시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자 했다.그래서 봉기 세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무릇 전쟁이 그렇듯 셀 수 없을 만큼 무고한 희새이었다. 이 시기 산둥성에는 길마다 사람들의 시체가 즐비했고 시체 썩는 냄새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335-)
포송령이 쓴 괴담소설 『요재지이』이 있다. 이 소설을 보면 악귀와 선한 귀신이 등장하고 있으며,각종 괴담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어릴 적 즐겨 읽었전 전래동화들은 괴담 혹은 미담으로 채워진 이야기 소설이었으며, 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괴담실록을 전래동화처럼처럼 읽게 되었다. 괴담의 본질은 권선징악(勸善懲惡)이다.선을 가까이하고, 악을 멀리하는 처세가 그 때 당시의 생존의 기본요소가 되었다. 악행을 저지르면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믿었다. 마을의 당산나물르 신성시했다. 괴담소설에는 상당히 익숙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귀신이야기도 괴담에 속하고, 억울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해체하여, 풀어나가는 것도 괴담실록에 수록되고 있다. 빈집 ,객사,흉가 이야기는 괴담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에서,괴담이 실종되고 있는 이유도, 흉가나 빈집을 수시로 정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속 골짜기 인적이 드문 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고,그곳에 어떤 시신이나 시체가 발견될 때, 괴담이야기로서, 그 모습을 적나라아게 적어 놓는다. 특히 나라가 멸망하고,새로운 나라가 생겨날 때, 괴담 이야기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모티브가 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