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2
최준식 지음 / 주류성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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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서 정리한 종교에 대한 정의는 "인간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삶의 분야" 라는 것이다.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나에게 종교라는 것은 이 문제를 어떻게 묻느냐에 관계된 것이지 기독교적인 신학이나 불교의 난해한 교학을 어렵게 공부하는 것은 아니었다. (-21-)

우리는 자의식을 가진 인간이 되면서 고해, 즉 고통의 바다에 빠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앞서 아담과 이브 신화를 분석하면서 말한 것을 잠깐 분리해보면, 인간은 자의식 때문에 죽음을 알고 엄청난 공포를 느끼니다. 그러다 실제로 죽음에 직면하면 불안해서 와들와들 떨고 그 공포에서 벗어나려고 온갖 힘을 씁니다. (-121-)

절대 실재는 전체, 즉 모든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 실재를 대면할 수 있는 존재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어떤 존재든 전체인 절대 실재로부터 분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파니샤드에서 절대 실재에게는 두 번째가 존재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절대 실재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225-)

'드디어 깨닫고 보니 나의 이 문제 많은 성품이 바로 불성이었다. 그러나 번뇌를 없애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또 법(진리)을 찾겠다고 나다닐 필요도 없었다. 왜? 모든 것이 온전하지 않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318-)

붓다 같은 각자가 우리 마음을 두고 무엇이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우리 같은 범부의 마음을 '술 취한 원숭이'에 비유한답니다. 일단 원숭이라는 동물을 샌각해보십시오. 한 순간도 가만하 있지를 못하지 않습니까? 노상 이 나무 가지에서 저 나무 가지로 왔다 갔다 하는 등 아주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열량을 채우기 위해 바나나를 계속해서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원숭이가 술을 마셔서 취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부산하겠습니까? 말할 수 없이 바쁘게 움직이겠지요. (-418-)

종교가 태동하게 된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불완전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것이 본질적으로 이분법적이다. 선과 악, 옳고 그름, 참과 거짓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보편적인 우리의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세상은 이분법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더 많이 있었다.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인간이라는 불가침법적인 영역에서 살나가는 '술취한 원숭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제에 대한 질문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무네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서, 바나나와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에너지를 좋아하는 인간 원숭이는 술에 취하게 되면, 더 산만해진다.이러한 모습, 번뇌라는 것, 산만해진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무엇을 해내고, 잃어버리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인생의 근본이 되는 척도였다.

그래서 종교와 명상을 융합하고 있으며, 메타 종교로 가는 길을 열어 놓고 거리를 두고 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요소나 지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불완전한 상태의 진리에서 완전한 진리를 찾으려 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불완전한 상태에서, 무언가에 집착하게 된다. 결국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갈등의 여지를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안간이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자아와 인간이 상상한 자의식이 스스로 갈등과 인간의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번번히 넘어지는 원인을 찾고 있었다.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의 궁극과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그 여정속에서 우리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들고 ,그 과거에서 불안한 인간으로 남게 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 보게 되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행복은 생각이나 감정, 느낌과 무관하게 머물러 있으며,그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세상의 변화 속에서 온전하지 않은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은 결국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고, 미지의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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