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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 유소 『인물지』 완역 해설
이한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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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임금이 말했다.
"아! 사악아, 세차게 흘러엄치는 홍수가 두루 산하를 갈기갈기 찢어놓아 널리광범위하게 산을 에워싸고 언덕을 덮쳐서 넓고 크게 하늘까지 넘쳐 흘렀으니, 저 아래 백성이 한탄을 하고 있다. 이에 뛰어난 자가 있으면 그로 하여금 다스리도록 하라." (-8-)
질박해 숨김이 없고 마냥 순진한 사람의 경우, 마음속이 진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은미한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속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마냥 순진한 데서 생겨난다.] (-63-)
무릇 사람이란 처음에는 알아보기가 매우 어려운데도 관직에 있는 사람들은 지위가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 스스로 사람을 잘 볼 줄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가 남을 볼 때는 얼마든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남이 다른 사람을 깊이 살피는 것을 보면서는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51-)
여섯째, 인재를 논하면서 지금 그가 펴져 있는지 눌러져 있는지를 오판하는 잘못이다.
일곱째, 특출안 인재를 살필 때 그가 매우 뛰어난지 아니면 허황된지를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잘못이다. (-218-)
그렇다면 자신을 낮추고, 사양해 남을 아래에 처하는 것은 곧 성대하게 나아가는 지름길이요, 자랑하는 마음을 내세워 다른 사람을 침범하도 능멸하는 것은 비방을 부르고 사방이 막히게 되는 험로인 것이다. (-265-)
공원국,박찬철 『인물지』 를 먼저 읽은 뒤 , 이한우의 『이한우의 인물지』 를 읽었다. 논어와 도덕경을 익히 공부하였던 이들이나 완독을 하였던 이들이라면, <이한우의 인물지》 를 쉽게 읽을 수 있고, 한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천자문 한 권을 독파한 뒤 , 음과 훈을 기본적으로 알고 난 뒤 ,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공자가 남긴 논어와, 노자가 남긴 도덕경은 , 나라가 생멸을 반복하였던 혼란스러운 춘추전국 시대를 견뎌낸 제왕학의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으며,그들이 남긴 동양 철학은 2000년의 시대를 뛰어 넘어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즉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인생, 사람을 어떻게 써야 하며,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책 이한우 <이한우의 인물지> 가 품고 있는 지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나를 먼저 낮추고 비움을 실천하되 , 물처럼 살아간다면, 이 세상 모든 풍파에서 , 나 자신을 자연의 이치에 맞게 고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실제 우리는 수많은 사건 사고, 아픔과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며, 회사 생활에서,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한우 <이한우의 인물지> 가 제왕학이면서, 체세술, 용인술, 인재구하기 까지 아우르고 있는 이유는 이 책을 통해서,우리 스스로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방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가 살아오면서, 느끼고,이해하고, 살펴야 하는 것들이 매우 많다. 집안의 화목, 모든 일이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남들이 가진 것을 얻지 못해서,불행하다고 생각하느 사람들에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