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은 노래한다
엘리 라킨 지음, 김현수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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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마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큰 박수였고, 관객은 다시 사람들로 바뀌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나를 좋아했다. 예의 상 치는 박수가 아니었다. 진심이 린 박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30-)

나는 셔츠를 벗어 다친 손에 감고 속도를 내기 위해 뒤쪽 번호판에 열심히 매달렸다. 아무도 내가 한 짓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멀쩡한 손으로 차를 덮고 있던 커버를 끝까지 조심조심 잡아 내렸다. (-164-)

그길로 커먼스로 차를 몰고 다 어제 주차했던 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차를 냈다. 어쩌면 오늘은 칼리에게 빈 소파가 있는지 물을 용기를 낼 수 있을지도, 오늘은 급여로 받는 날이고 병에 든 팁도 나눠 갖는 알이었다. (-214-)

나는 자기 삶이라는 것을 어떻게 완성해 나가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그렇게 물었다. 나는 우리 아빠나 엄마, 심지어 마고 아줌마 처럼도 되고 싶지 않았다. 수학 선생님이나 매티 엄마나 아이린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살 수 없가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나에게 어디까지 허락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342-)

내겐 이런 게 필요했다. 여기 와서 병들을 닦으며 아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마치 지난주에 오고 다시 온 것처럼, 내가 여기에 속한 사람인 것처럼, 나는 바에사 일하는 사람들의 이런 점이 좋았다. (-415-)

에단의 집은 낡고 자그마했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곳이었다.바닥은 아주 살짝 기울어 있었다. 내가 살짝 균형을 잃을 정도로만, 바닥이 삐뚜름한 게 아니라 내가 삐뚜로 서 있는 거라 착각할 정도로만 살짝, 창문마다 글라스 볼이나 풍경, 그림캐쳐가 걸려 있었다. 커튼은 노란색 리넨이었고, 공기 중에선 백단유와 애프터셰이브 로션 냄새가 았다. (-507-)

주차장을 메웠던 사람들은 이제 몇 사람 남지 않았다. 누군가 교회 문을 닫자 이제 아무 것도 볼이지 않았다.어쨌거나 나는 지켜보고 있었다. 마치 아빠가 몰래 도로 빠져나오기라도 할 것처럼.마치 이 모든 게 한바탕 장난이었다고 말하기라도 할 것처럼. (-634-)

1978년 생 에이프릴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르 부르고, 청중들의 박수에 응답했다. 자신이 노래르 잘 한다는 것을 , 촌구석 리틀리버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알아챘다. 자신이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촌구석 리틀리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에이프릴의 마음이 동화되어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아였다.

에이프릴을 보면, 주인공의 나이가 나와 거의 비슷하여서, 소설 스토리 곳곳에 나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었다. 에이프릴이 좋아했던 미국 드라마 롭 에스테스,더스틴 밀리건,제시카 스트롭,로리 로우린,제시카 월터 주연의 『90210』 은 어릴 적 보았던 외화 『베이비힐스의 아이들』 이며,내가 어릴 적 봤던 외화 세 편, 멕가이버, 전격 Z 작전과 함께 했던 추억의 외화다.

이 소설을 보면, 왜 에이프릴이 노래를 하려고 했는지 자세하게 나오고 있었다. 1990년대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유투브도 없었다. 내 꿈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동기부여가 확실해야 했다. 한국 가수로 대표되는 서태지와 아이들, HOT, 핑클, SES가 에이프릴과 비슷한 또래였으며,어떤 하나에 꽂히면, 몰입하여, 주변에 인정받아서 꿈을 이룬 케이스다. 물론 에이프릴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서, 아빠의 애인 아이린의 차를 타고 가출하는 장면을 본다면, 미국에는 그 때 당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연령이 되었고, 한국은 여전히 만 18세가 되어서야 운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소설을 보면, 동질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어떤 꿈을 이루는 길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철두철미하게 따라하고,모방하여서, 나만의 장기나 특기를 만드는 재능을 키우는 것 이외에, 에이프릴 처럼, 어느 정도 허용되는 일탈과 위조가 있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에이플리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분증을 위조한 것처럼 말이다.더군다마 미국은 마약을 손쉽게 고할 수 있는 나라였다.에이프릴이 단지 방송에서,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마약에 대한 유혹에 시달릴 수 있다. 소설에서 이질감을 느꼈던 것도 이 대목이다. 우리의 정서와 미국의 정서를 서로 비교해 나간다는 것, 에이프릴이 가수가 되기 위한 즐거운 여정에서, 수많은 갈등과 외로움, 고향을 그리워하는 에이프릴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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