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 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의 두 번째 이야기
송하용 지음 / 한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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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에 생기기 전부터 따로 구별하여 오직 그 존재를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명령.사명은 존재마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명령하신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주의 종이라 자부한다면 당신에게는 사명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사명 없이 목사로 산다면 두려움에 휩싸야 버리고 걱정 속에 파묻혀 사는 종교 회사원이 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은퇴를 걱정하는 '부장'과 갈 곳 없어 걱정하는 '부목사'는 글자 외에 차이점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31-)

주인과 삯꾼, 도둑 중 무엇이 되겠는가? 만약 하나를 고르라면 그래도 언제나 자리를 지키고 끝까지 양떼를 지키며 수고했던 삯꾼이 될 것이다. 적어도 삯꾼이 농땡이를 부리다가 양들이 이리에게 먹힌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주인도 삯꾼도 도둑도 아닌 '양'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교회에서 목사라도 주님의 양떼에 속한 연약한 양이다. 주인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사자로부터 지켜주지 않으면 그저 죽을 수 밖에 없는 '양'말이다. (-70-)

"예수를 죽도록 사랑하고 그에게만 충성하라."

둘째는 모든 의문과 의심은 예수에게 던지라는 것이다. 도마는 예수의 말씀에 의문이나 의심이 들면 곧바로 질문했다. 그런데 그 질문 대상이 인간이 아닌 예수라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의 말씀에 경청하고 그의 말씀을 믿고 따르며 살다가 드는 의심과 의문이 있다면 그것을 예수에게 말하라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예수는 너무나 값진 말씀으로 의심을 믿음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요한은 답한다. (-114-)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놀랍다. 성령은 이미 바울에게 그 미래를 보여주셨다. 아마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모습까지도 권유는 끊임없이 있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도 바울을 말렸을 거다. 생각해보자.바울이 책 한 권이라도 더 쓰고 ,죽기 전까지 교회에 큰 영향력을 키우고, 후배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것이 오히려 교회의 큰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그런데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왜그랬을까? 간단하다. 사명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241-)

2021년에 평범한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한 아내의 남편인 목사를 스스로 내려놓은 송하용의 『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를 읽은 바 있었다. 그리고 두번재 『사명』 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성경의 본질,하나님의 종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목사의 삶에서 사명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가 말하는 목사,담임목사는 사명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건 교회를 바로 세우고,하나님의 종으로서 살아가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사명이란 생존의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교회들이 사명을 우선하지 않고, 생존을 우선하고 있다.그로 인해 교회의 권위가 낮아지고 있으며, 교인들이 서서히 교회를 떠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사명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은퇴를 걱정하는 부목사의 삶이 아닌, 종교회사원의 삶이 아닌, 목사의 삶을 말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사명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사명을 우선하는 예수의 제자 중에,도마와 바울이 있었다. 도마는 죽기까지 예수만 사랑하였고, 죽기까지 예수께 의심을 던졌다. 그리고 주님이 반드시 응답하실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바울도 그러한 삶을 살아왔다. 바울은 마지막 예루살렘으로 떠났던 이유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다.이들이 걸어온 삶이 목사로서,교회를 세우는 것보다 우선해야 하며, 성경의 본질에서 위배되지 않는 종교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였다.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하면,수많은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생계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교회를 운영하는데 경제적 어려움도 노출할 수 있다.그럴 수록 신중함과 조심스러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르며 살아야 하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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