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이 - The way
바이즈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절판


노인이 말했다.

"사람의 삶은 대체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또 세상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끝나는 걸까. 혹은 스스로 질문해 본 적도 있겠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삶의 의미에 대해, 나에 대해,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으로 질문을 던졌어. 그리고 그중 몇몇은 답을 발견했어. 답을 발견한 사람들은 소위 인류의 스승이 되었고, 그 가르침들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어. (-14-)

명상은 그저 자연스럽게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야. 우리는 재미있게도 자연스럽게 사는 방법을 잊어버렸어. 어린아이처럼 사는 방법을 말이야.

어린 아이들은 명랑하고 , 쾌활하고, 걱정 없이 세상을 살아. 그게 자연스러운 삶이거든.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사는 법을 잊어버리고 말아.그래서 이렇게 또 쓸데없이 자연스럽게 사는 법을 알려 줄 수 밖에 없는 거야. (-24-)

간단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을 거야.

  • 무위 - 무아위 = 에고없이 행함 = 나 없이 행함

  • - 유위 = 유아위 = 에고 있이 행함 = 나 있이 행함 (-56-)

재미있는 사실은 어떤 감각도 잠을 자는 동안은 느끼지 못한다는 거야.의식이 없으면, 기도 없고, 감각도 없어.자는 도안 상기증도, 주화입마도, 어깨통증도, 허리 통증 등등도 없어. 잠이 들지 못했다면 느끼겠지만 말이야. 우선 의식이 있고, 그래야 감각도 있어. 이 이야기는 추후에 좀 더 구체적으로 해줄게. (-119-)

외부적 상화을 의식으로 인식하고,인식된 상황은 자각에 의해 '좋다,나쁘다'의 판단을 일으켜,'좋다. 나쁘다'의 판단은 몸에 어떤 화학 물질을 일으키고 소위 느낌을 만들어 내.그것을 감각이라고 하는데, 그 감각에 대해 우리는 반응하고 있다고 앞에서도 이야기했어. (-155-)

"자네에게 이렇게 여러 가지 측면으로 이 이야기르 해주는 이유는, 자네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서야. 당연히 자네가 삶을 살면서 축적한 모든 것들이 틀렸다는 말은 아니고, 또한 의미 없다는 말도 아니야. 다만, 부디 마음을 활짝 열고 들어 주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해. (-165-)

감정은 반복해서 말하면, 생각과 감각으로 이루어져 있어. 생각은 이미지와 말소리고, 감각은 육체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느낌이며, '무상-끊임없이 변화함'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 생각은 앞서 말했듯, 이미지도 가짜, 말소리도 가짜, 즉 허상이야. 말소리가 귀로 들리는 듯 하고, 어떤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같지만,그 자체는 실상이 아니 가짜야. (-192-)

그래서 노자가 말하는 깨달은 사람은,

에고가 사라진 자, 그렇기에 나와 너, 이것과 저것, 좋고 싫음 등 판별에서 벗어난 자. 유쾌하거나 불쾌한 감각의 폭풍을 일으키지 않는 자. 더 이상 마치 자동기계장치처럼 혹은 마치 컴퓨터 알고리즘처럼 무의식적 스위치를 켜서 갈망과 혐오로 반응하지 않는 자. 있는 그대로 그 순간을 그 자체로 존재하는 자.

무위 즉, '내가 없다는 자연스러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거야. (-223-)

기원전 2,3333년 단군이 살았던 시대엔 노자도, 공자도,, 순자도 , 증자도 없었던 시대였다. 오로지 인간은 동물의 본성에 의존하여 살아왔으며, 불을 다룰 줄 알았다. 인간의 의식과 자각, 선입견과 편견이 없었던 , 언어가 없었던, 원시 야생 그대로의 삶을 살아왔으며, 동물의 울부짖음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삶,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는 삶이 자연스러웠다.

그러한 삶이 서서히 잊혀지게 된다. 노자와 순자, 공자가 동양 사상을 완성하였던 것은, 그 잊혀진 것을 되찾고,회복하기 위해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언급하는 깨달음이란 무위자연,인간이 삶에 대해 억지스럽지 않으며,치우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삶을 가리키고 있었다.

인간이 옳고 그름이라고 말하는 것도 처음부터 없었다, 불편하다는 뜻도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이 만든 언어,와 그 언어에 따라서, 생각과 사유에 따라서,감정이 생기고,마음이 바뀌게 된다. 그 하나 하나에 대해 개념이 만들어졌고,그 개념이 한 인간의 자아이며, 정체성이 될 수 있었다. 무위자연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가면서,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명상을 하는 것은 어린 시절 무의식에 기억되고 있었던 아이의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찾기 위함이다. 이러한 가치들이 명상이라고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알수 없었다. 명상이나, 도덕이냐, 감정에 대해서,그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가는 사람과 , 개념을 알지 못하고 안개속에서 헤매는 사람은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달라진다.그로 인해서,우리의 삶은 항상 가변적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가 깨지고 만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갈등과 혐오, 선입견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삶,그것이 노자가 말하는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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