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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the PERFUME - 나만의 새롭고, 특별한 향기를 위한 가이드북
사라 매카트니.사만다 스크리븐 지음, 양희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오랑쥬 상긴느
시트러스의 강렬함을 지닌 이 오드 퍼퓸은 아침 햇살의 첫 줄기처럼 당신의 얼굴을 때릴 것이다. 아틀리에 코롱은 콜로뉴가 가진 최고의 특징에 오 드 퍼퓸의 강렬함과 지속력을 더해 이 향수를 만들었다. 오랑쥬 상긴느는 비타민처럼 싱그러움 향으로 온몸을 감싸며 종일 맴돌 것이다. 오렌지 노트는 과즙미가 넘치고 설탕이 들어 있지 않다. 비터 오렌지와 블러드 오렌지도 존재감을 마음것 드러낸다. 향수인지 오렌지주스인지 헷갈릴 때쯤 쌉싸름한 향을 부드럽게 감싸는 재스민과 알싸한 제라늄 향이 나타난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샤워 젤 중에 가장 상쾌했던 향을 상상해 보자.거기에 10을 곱하면, 벌떡 일어나 런닝을 하고 과일 스무디를 마시는 활기찬 아침을 선사해 줄 오랑쥬 상긴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33-)
오 드 지방시
LVMH 가 위베르 지방시의 향수하우스를 인수했다. 오 드 지방시는 2018년 재출시되었고 마스터 조향사 프랑수아 드마시가 이끌었기 때문에 ,불안도 놀라움도 없이 그저 좋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어머니가 (또는 아버지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가벼운 시프레 향수인 오리지널 버전을 뿌렸다면, 아마 그 깊이와 농밀함을 그리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오리지널 버전을 뿌렸다면 ,아마 그 깊이와 농밀함을 그리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지방시는 같은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전통을 따르려는 존경심을 보였다. 레몬, 스위트 오렌지, 비터 오렌지의 시트러스 3인방이 균형있게 어우러지고, 살짝 민트 향이 감도는 오렌지 노트는 향기가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나는지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다. 전에 모스 노트가 있던 베이스 자리에는 이제 머스크와 가벼움이 남았다. (-40-)
바이올렛 인 러브
바이오렛 인 러브는 오 드 투알레트로 그 사랑스러운 향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주 뿌려야 한다. 패트리샤 드 니콜라이가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공장에서 만들고 자신의 퍼퓨머리와 소수의 전문 퍼퓨머리에서만 판매한다. 니콜라이의 향수는 이미지 컨설턴트와 광고 경영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진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담백한 병이 전통적인 왁스 봉인이 있는 깔끔한 포장 상자에 담겨 있다. 고전적으로 훈련받아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조향사의 손길과 함께,바이올렛 인 러브는 알싸한 블랙커런트, 부드럽고 매끈한 머스크 노트가 감싸는 장미와 아이리스 향기를 선사한다., 니콜라이 향수는 정도를 고수하는 패트리시 덕분에 타협 불가능한 품질을 보여준다. 바이올렛긍 찾아 사랑에 빠져보자. (-52-)
NO.5 샤넬 (NO 5by Chanel)
샤넬 NO 5는 정말 대단한 향숙도, 그만큼 향수를 둘러싼 소문도 많았다. 합성 알데히즈를 함유한 최초의 향수가 아닌대도, 향수 애호가들 사이에 이 속설은 이미 신화처럼 자리를 잡았다. 합성 알데히드는 이미 수십 년 동안 존재하고 있었지만, 샤넬 NO 5는 당시 인기를 끌던 다른 향수들보다 알데히드가 더 많이 들어갔다. 일랑일랑. 재스민 .장미가 주역을 맡고 시트러스, 우드, 발삼, 머스크, 그리고(1921년에만) 상당량의 시벳 노트가 가미된 플로럴 부케를 사용한다. 제조법은 눈에 듸지 않을 만큼 내년 조금씩 바뀐다. 그래서 지금의 NO 5는 100년 전 보다 더 맑고 가벼워진데다 상대적으로 가격도 훨씬 저렴해졌다. 퍼퓸, 오 드 퍼퓸. 오 드 투알레트 버전이 있고 온라인에서는 종류별 장단점에 대한 격론이 벌어진다. 살면서 적어도 하루는 NO5 를 뿌려봐야 한다. 그리고 격론에 합류해보자. (-54-)
길을 가다가 꽃이 보이면, 꽃에 다가가 냄새를 맡거나 카메라를 들이댄다. 5월이면 장미 꽃에 시선이 간다. 꽃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후각을 자극시커 주며,긍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향수도 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꽃은 자연에 가깝다면, 향수는 인공적인 것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향수는 간접 체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행수가게에 갈 때,향수 샘플로 내가 원하는 향수를 구입할 수 있다. 꽃과 향수의 공통점은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이 있고,그 색과 연관된 꽃이나 향수를 선호한다는 것이다.꽃과 향수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얻고 싶은 심리가 존재한다. 2만개의 향수 중에서, 500개의 향수를 골라주고 있으며, 향수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조향사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꽃과 향수는 선물용으로 적절하다,여기서 선물이란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일 수 있고,나의 소중한 사람,감사하게 되는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 된다.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향수가 바이올렛, 즉 보라색과 관련 된 향수였다. 포항에 사는 가까운 지인이 옷과 가방 굿즈., 시계,장신구에 보라색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센스있는 사람이라면,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선물을 할 때,상대방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취향에 맞게 선물이 가능하다. 물론 이 책에서,바이올렛에 눈길이 갔던 이유다.
전설의 향수 샤넬 NO5가 있다.샤넬 NO5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향수에 있어서 신화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저자는 향수계의 명품 , 샤넬 NO5가 100년 전보다 더 맑고, 가벼워 졌으며, 가격도 저렴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건 우리의 삶의 수준이 나아지면서,샤넬 NO5를 구매하기가 부담이 되었다가. 가벼워진 것도 있었다. 특히 향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많아지면,향수를 취미로 가진 동호회에 가입할 수 있고,서로가 가지고 있는 향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향수에 대한 개취적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향수의 가격대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향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동호회에 가입하게 된다면, 향수를 구매하는데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 향수는 나 자신의 교양이 될 수 있다. 때와 장소에 맞는 향수를 뿌리며, 계절에 맞는 향수가 있다. 향수는 사람들과 이간 관계 맺을 때 윤활유가 될 수 있지만, 일과를 다 끝낸 후, 하루를 마무리 한 뒤, 나를 위해 향수를 뿌리고,잠자리에 들기 전에 향수를 뿌리는 이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