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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 - 영혼에 새겨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상흔을 치유하는 법
리즈 부르보 지음, 박선영 옮김 / 앵글북스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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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을 지키고 싶을 때 가면을 쓴다. 예를 들어 남에게 부당한 대우를 맏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처벌받을까 두려울 때 '완고한 사람'의 가면을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려 든다. 누군가 '완고한 사람'의 가면을 쓴다는 것은 그가 '완고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기로 '선택했다'는 뜻이다. (-36-)
'의존하는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은 타인의 동의와 지지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누군가 옆에서 "괜찮아, 그래도 돼."라고 한마디 해주기를 바란다. 자신의 결심을 지지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의존하는 사람'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곁에서 동의하고 지지해줄 사람만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결정이라도 스스로 내릴 수 있다.'의존하는 사람'은 늘 상대방이 자신을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이나 원하는 바를 이해해주고 찬성해주기 바란다. 심리적으로 지지받을 때 사랑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80-)
아이는 모욕을 당하면 '마조히스트' 의 가면을 만들어 쓴다. '마조히즘 masochism'이란 고통 속에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로, '마조히스트' 는 무의식중에 고통과 모욕을 찾아다닌다. 그들은 남들보다 한발 앞서 자신을 아프게 하고 벌을 준다. (-116-)
우리는 남이 싫어할 짓을 저지르는 현장을 들키면 심한 수치심을 느낀다. '모욕'의 상처를 지닌 사람은 특히 다른 누구보다 더 자주 수치심을 느낀다. (-116-)
'지배하는 사람'은 상당히 예민하지만 늘 자기 힘을 과시하느라 바빠서 예민함을 드러낼 시간조차 없다. 각 장에서 살펴 본 것처럼 '의존하는 사람'은 타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마조히스트' 는 남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남이 창피를 당하지 않도록 하려고 타인을 돌본다면,'지배하는 사람'은 남에게 배신당하지 않으려고 또 그들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고 보살핀다.
지금 이 순간, 만일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의 인생까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부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164-)
'도피하는 사람'은 자신과 상대방을 잘 보살피면 거부당하지 않으리라고 굳게 믿는다.
'의존하는 사람'은 자신이 '독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아무도 필요하지 않고 혼자서도 잘 지낸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한다.
'마조히스트'는 남을 위해 일하기 좋아하며 그것으로 자신은 충분히 만족한다고 주장한다. 늘 모든 것이 다 잘되고 있다고 말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믿는다. 그러다 모욕당하는 상황에 부딪치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합리화한다
'지배하는 사람'은 자기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완고한 사람'은 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한다. 자기 인생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자기를 사랑해줄 친구들이 많다고 의심치 않는다. (-247-)
인간은 무시당하거나 수치심을 느끼거나 모욕을 당할 때 상처를 느낀다. 억울한 감정이 들 때도, 상처를 느낄 수 있고,노력한 것이 뜻대로 되지 않을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상황에 따라서 가면을 쓰고, 침묵을 유지하고,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싶어한다. 불안한 자아를 가진 이가 완고한 사람처럼 바뀌는 이유도 그렇다. 즉 내가 불안한 상태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미리 방어막을 쳐서, 그 사람이 나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유도한다.
책 『모든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에서는 크게 사람을 도피하는 사람, 의존하는 사람, 마조히스트, 지배하는 사람,완고한 사람으로 구분한다. 인간마다 다른 성향은 그 람의 일상 속에 잘 드러날 수 있다. 내 지인 중에는 도피하는 사람이 있다 . 그 사람은 내 몸이 부서질 정도로 일을 하며, 효녀,효부로 불리고 있다. 자신과 상대방을 잘 보살피면 ,사람들에게 거부당하지 않을거라는 무의식이 숨어 있었다.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에 해당된다.여성들이 본인 스스로 독립된 인간'이라고 보여주는 것도 그러하다. 사랑을 갈망하는 것도 의존하는 사람에 해당되기 때문이다.누군가 그 사람을 응원하고, 칭찬하고, 지지한다면, 의존하는 사람은 스스로 선택하고,결정하며, 용기를 낼 수 있다. 슈퍼스타 K 에 출연했던 가수 장재인이 의존하는 사람에 해당되며, 그 때 당시 사람들이 지지하고,응원해 줌으로서, 스스로 내성적인 모습을 벗어 버리고, 스스로 선택하고,자기주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책은 내 주변 사람들을 어떤 유형에 해당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그 과정에서,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인간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기 위함도 있지만, 나를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으로 쓰고 싶은 심리도 있다.그러한 것을 하나하나 읽는다면,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서로 선을 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