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와 희망노트

은퇴 준비와 희망노트 - 은퇴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다
김두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6월

일본의 작가 미쓰바라 준코는 『장수지옥』에서 일본의 초고령사회를 '장수지옥'에 비유하였다. 장수 노인들이 겪어야 하는 비참한 의료 현실을 고발하면서 노인의 연명 치료는 노인 학대라고 하였다. (-19-)

은퇴 후에도 특별한 직업이 없으면서 차를 2대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차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할부금과 유류비, 보험료와 세금을 합하면 매월 50만원 이상 100만원 정도의 지출이 생기게 된다. 자동차에 관한 고정 지출을 줄이면 그만큼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다. (-124-)

어느날 갑자기 노화나 질병, 등으로 판단능력이 흐려지는 것에 대비하여 온전한 정신능력이 있을 때에 자신의 희망 사항읊 문서로 만들어 두면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가족들이 당황하지 않게 된다. 사후의 희망 사항을 가족이나 자손들이 알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희망노트를 만들어 두는 것이다. (-195-)

생사에 고민과 안면이 없거나 고인보다 나이가 많으면 영정 앞에 절하지 않고 상주에게만 문상한다. 영정 앞에 절하는 것은 조상 , 상주에게 인사하는 것은 문상이라 한다.따라서 조문이란 조상과 문상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조문간다는 말이 옳다. (-248-)

금융자산 조회서비스는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금융재산 및 채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금융회사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고자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회사의 협조를 얻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조회 범위는 조회 신청일 기준으로 금융회사에 남아있는 피상속인 명의의 모든 금융채권, 금융채무, 보관금품의 존재유무 및 공공정보 듳이다. (-290-)

최근 5년 동안 가까운 ,세사람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살과 죽음의 끝자락에서, 각자 다른 형태의 죽음를 목도하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희망과 행복을 우선하였다. 삶이란 예고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은퇴 준비와 희망노트,이 두가지 도구로 우리 삶을 잘 마무리짓고, 남아있는 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 삶의 마무리 작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살아보며,죽음을 지켜볼 때, 그 사람의 인생이 잘 마무리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치매로 인해 내 삶을 정리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가족이 정리해야 하는 현실, 나의 유품정리라던지,돈관계가 정리되지 못하고, 매끄럽지 못하면,그것이 남은 자녀들에게 크나큰 아픔이 될 수 있다.실제로 구하라 사망시 그가 남겨놓은 재산을 소식이 끊어진 부모가 찾아와서, 재산을 가져간 바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 매우 비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돈이 행복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느끼느 비참함이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함으로서 발생하는 인생의 불행은 그것을 보는 이들이나 남아있느 가족에게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책에서 은퇴준비하기,노후 정리하기, 희망노트와 희망 보자기, 사후 준비로 구분되어 있으며,은퇴 이후 웰다잉이 매우 중요하다. 은퇴 준비에서 희망 노트르 꼭 작성해야 하는 이유,그것은 내 가족을 깊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