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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황의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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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는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첫째 구속적부심, 둘째 기소유예, 셋째 보석,넷째 집행유예,다섯 번째 실형 순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계야글 달리핫헤요. 그리고 인천 볍원 앞에 있는 종합법률서비스(로펌) 를 찾아보세요. 거기는 보이스피싱이면 보이스피싱, 인터넷 도박이면 인터넷 도박 등 그것만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가 있으니 그 변호사를 만나 상의를 해 보는 것도 나브지 않아요. 사장님은 구속 중이니 가족이 먼저 알아보고 본인이 최종 결정만 하면 돼요." (-61-)

다음 달 6월 8일 재판 첫 심리 일정저이 잡혔어. 공소장 범죄 일람표를 보면 10번째 천만 원은 그날 피해자에게 돌려주었기에 빼야 해. 변호사한테도 말했는데 호영이가 한 번 더 확인해야 할 거야. 경찰 조사에서는 죄명이 사기 공조였는데 검찰 조사에서는 사기로 되어 있더라. 사기 공조는 사기보다 죄가 더 가벼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변호사에게 이것도 확인 바라고 호영이 수영이, 사위, 당신 모두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기를, 당신이 잘해 주길 바라. (-165-)

죽어도 피해를 입히지 않겠노라고. 이번에 새로 들어온 박진호는 28살 민우와 같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구속된 젊은이다. 하지만 이곳 구치소에서 본 젊은이 중 가장 바른 청년이었다. 아들보다 어리지만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가 바른 청년이다.이런 청녀이 어쩌다 보이스피싱을 하게 되었는지 안타까웠다. 들어보니 육군 본부 헌병으로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게 그만 보이스피싱 전달책이었다. (-223-)

오늘은 수영이의 편지가 없었다. 오던 편지가 없으니 마음이 불편하였다. 경찰서에서는 죄명이 사기방조였는데 검찰에서는 사기로 되어 있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상식적으로 사기보다는 사기방조죄가 조금 더 약할 것 샅은데, 오늘 자 신문 속, 오늘의 문장에 나오는 단어 Ransomeware는 Ransome 몸값,Malware 악성코드를 뜻한다. 내 몸에 침투한 악성코드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363-)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보이스피싱으로 인해통장 개설이 더 어려워졌으며, 한도 내에 돈을 찾는 것도 버거워졌다. 은행법이 바뀌게 되었고,보이스피싱은 중국놈(?)의 소행해이라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한국인이 해외에 서버르 두고, 보이스피싱의 주범미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흔히 대포통장으로, 노숙자,아르바이트생을 이용하여, 보이스피싱에 동원되는 겨우가 있다. 소설 『리스크』는 이 부분을 다루고 있다.


부인공 김민우는 딸과 사위가 있는 착실한 60대 착실한 가장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꾀임에 빠져 보이스피싱 사기 공조에 연루가 되었다. 자신이 신뢰하렸던 그 사람조차도, 스스로 보이스피싱에 연루된줄 모르고 있었고,그 사람을 전폭 신뢰하였기 때문에, 주인공 김민우조차도 보이스 피싱 전달책이 되고 만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에 보이스피싱이 만연한 이유르 언급하고 있다. 사회가 신뢰 사회로 바뀌면서,나와 가장 가가운 사람을 이유없이 믿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분별력 없이 귀가 얇은 사람이 ,보이스피싱에 연루가 될 개연서이 있다. 그로 인해 그는 돈을 전달하고,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된다. 공교롭게 교도소에 갇히면서, 자신의 과오를 하나하나 들여다 보게 되는데, 김민우는 딸 수영을 볼 면목이 없었다. 자신의 성격 때문에, 보이스피싱에 연루되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수치심이 있었을 뿐이다., 세상에 대한 무지, 새로운 기술과 범죄수법에 대해 모른 상태에서, 동일한 범죄에 같이 연루되었으며, 그는한순간의 선택과 실수로 인해 136일 도안 고초를 겪고 말았다. 이 소설은 평범한 가장이 하루 아침에 범죄자가 되는 그 과정들이 디테일하게 언급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모순과 위선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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