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너머 : 친구일까 적일까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앙투안 기요페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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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그는 수 킬로미터 해안선을 촘촘히 누비며 순찰해.

가끔씩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휙 도리며 휘파람을 불기도 하고.

그러고는 항상 '큰 나무'에서 순찰을 마쳐.

큰 나무는 경계 초소야.

요르그는 큰 나무에 기대어 앉아 국경 너머를 뚫어져라 지켜본단다.

요즘 들어 요륵르가 나무메 기대어 앉아 있느 시간이 길어졌어.

얼마 전 동쪽 나라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걸 보았거든.

그러나 안개가 너무 짙은데다 눈송이가 펑펑 쏟아져서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지. (본문)

셀마는 동쪽 나라의 국경 지대에 태어나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어.

아버지는느 요리와 별 보며 길 찾는 방법를 가르쳐 주었고,

어머니는 사냥과 불 피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는 셀마는 주욱 같은 집에서 지내.

혼자서.

정부는 셀마에게 국경지대에 남아 있으라고 했어.

부모님을 뒤이어 국경을 계속 지키라고 했지.

셀마는 별 고민 없이 그러겠다고 했어.

태어나고 자란 집을 떠나고 싶지 않았으니까.

셀마는 이 지역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이곳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에 익숙해.

소리만 듣고도 무순 일인지 알 수 있을 정도여서 순찰을 할 필요도 없고, 일하다 잠이 들어도 별 문제 없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척박한 땅에는 아무도 살지 않으니까. (-본문-)

국경이라는 개념은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의미한다. 그 경계라는 것은 상황이나 국가의 국력에 따라서 항상 바뀌거나 국경 수비대가 국경 주위를 따라서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남한과 북한은 삼엄한 국경을 가지고 있으며,그 국경을 DMZ 라고 말하고 있다. 70 여년 동안 인적이 드문 그 국경 지대에는 야생동물의 보고가 되고 있으며, 남북 통일이후, 자연 녹지지대로 보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스라엘은 중동 땅 한복판에서, 국경수비대가 지키며, 나라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북쪽에는 캐나다와 인접하고 있으며,남쪽에는 멕시코와 인접하여, 난민을 보호하거나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최소화한다.

경계라는 것이 그러하다. 물리적인 경계,지리적 경계,심리적 경계가 있다. 국경이란 지리적으로 나뉘어진 경계이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인간관계도 경계를 이룬다고 생각하면, 삭막하고 인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 부분으 깊이 다루고 있었다. 서쪽 나라의 국경 수비대원 요르그 , 동쪽 나라의 국경 수비대원 셀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척박한 땅, 요르그 앞에 갑자기 나타난 초코렛 음식과 편지는 누가 남겨놓고 간 걸까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의심이 진심이 되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외로움과 쓸쓸함, 고독, 이 세가지 감정이 셀마가 요르그에게 다가간 이유였으며, 요르그가 마음을 연 이유이기도 하다. 국경은 서로를 경계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서로를 연결하는 감정과 마음의 국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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