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빛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손미숙 지음 / 답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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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그래도 엄마 팔자를 닮는다는 말은 듣기 싫어. 지금도 비수처럼 가슴에 박혀 있어.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아무리 자증이 나서 하느 말이지만, 그런 원망을 들을 줄 몰랐어. 울먹이면서 나 또한 억울하다는 듯 딸에게 호소했었지. (-16-)

우리 딸, 마음은 편안하니? 그리고 주위의 관계는 원만하니? 편안하고 원만하다면 행복하겠구나.

진짜 행복한지 아닌지, 네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렴.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지, 그로 인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면을 들여다보는 눈이 있어야 한대. (-67-)

딸아, 지혜와 복, 덕을 두루 갖춘 남자. 사랑이 충만한 남자, 그런 남자 어디 가서 찾을까?

엄마는 네가 그런 남자를 만나서 사랑받고 살았으면 좋겠어. (-129-)

딸아, 엄마는 보물지도가 좀 더 가치 있는 삶이 되도록 인도해 준데,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 물론 훨씬 계획적으로 살아가는 딸이라 믿고 있지만, 혹시 놓치고 살까 봐 하는 말이란다. (-192-)

37년간 미용사로서 일해왔던 저자 손미숙, 어느 덧 자신이 애지중지 키웠던 두 딸은 32살, 30상이 되었으며,자신의 인생,독립적인 인생을 살아야 할 나이가 되었다. 미용의 선배로 혼수품 1호를 만들어 주겠다는 저자의 마음가짐 속에는 엄마 팔자가 딸 팔자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딸에게 원망 듣는 엄마가 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엄마가 걸어온 고달픈 길을 딸은 걷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살기를 원하였다., 인생의 베필을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며, 여서으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 독립적인 삶을 꿈꾸고 있다. 시댁과 친정, 두 집을 오가면서, 두 식구를 알뜰하게 챙겨야 하는 현실, 저나느 인새의 선배로서 미리 겪었기 때문네 두 딸이 겪어야 하는 현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그 현실을 딸이 미리 알아주기 원한다.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엄마로서의 삶와 다양한 메시지가 압축되어 있었다.

딸과 엄마의 관계는 특별하다.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아빠와 아들 관계는 이렇게 애틋하지 않다. 아들에게 무언가 조언해 부고 싶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엄마와 딸의 남다른 사랑 전달법은 그 사랑이 딸이 자신의 운명과 겹쳐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다. 그래서인지 멘토이자, 조언으로서, 엄마로서의 사랑을 딸에게 보여 주고 싶어한다. 누구에게나 느껴질 수 있는 쉽게 말할 수 없는 엄마의 속마음이 있었다. 자신이 30여 년 간 사회생활을 겪으면서,느꼈던 삶의 희노애락, 행복과 즐거움과 함께 아픔도 있었을 것이다. 오직 두 딸만 바라보며, 자신의 고뇌를 누구에게 말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이 저자가 딸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며, 큰 그림을 가지고, 꿈을 키워서, 세상에 이바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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