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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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이 된 자신에게 보조선을 긋습니다. '필요한 건 처방전인가, 보조선인가?' 하는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면 자신에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방법들은 어떤 비율로 존재하는 걸까. 그리고 어느 정도의 비율이면 좋은 걸까, 더 생가글 해봅니다. (-40-)

마음에 보조선을 그었더니 기수와 말로 나뉘었습니다. 그들은 컨트롤이라는 관계로 묶여 있습니다. 기수는 현실을 파악하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키를 조종합니다. 기수가 잘 움직일 때 우리는 사회생활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말은 현실을 무시하고 충동에 따라 마음을 움직입니다. (-79-)

친한 친구는 기본적으로 공유의 연결 같지만 때로 비밀의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서로의 감정을 충돌시킬 때가 바로 그런 경우이지요. 혹은 부모 자식 관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몰라 크게 싸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절연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그 위기를 넘긴다면 서로의 비밀스러운 부분에 한 발자국 더 깊이 들어가는 관계가 됩니다. (-144-)

우리는 억지로 '내가 아닌 것'이 될 때 상처를 받습니다. 수용하기 힘든 말을 들으면 상처받고 , 동의하지 않은 일을 무리하게 강요당하면 상처받습니다. 다른 사람이 멋대로 내 삶을 정해주는 건 최악입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내가 아닌 것에 둘러싸야 내가 아닌 것으로 본의 아니게 변형되는 일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230-)

인간을 믿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현실의 복잡하게 뒤얽힌 인간관계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인간관계처럼 해결되지 않습니다. 있는 것은 수수한 시간의 흐름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믿는 데 유일한 힘이 됩니다. 납득이 안 되는 일, 모순으로 가득한 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 다시 날해 논리적 사고로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 일을 시간은 천천히 녹여줍니다. (-292-)

임상심리사 도하타 가이토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에는 인간의 고뇌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깊은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풀어나가거나 그대로 방치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억지스럽거나,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 내몰리게 될 때, 상처를 받게 되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헛되었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사회생활이 힘든 이유다. 죽음 이후의 삶, 죽어야 끄타는 삶이 지속될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에 바지게 된다.

저자는 바로 그 틈새에 있는 경계인이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보조선 긋기와 처방전으로 치유하기를 소개하고 있었다. 어기서 보조선이란, 말과 기수, 사랑하기와 일하기,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순수와 불순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 사회에서, 공유와 비밀이 반복되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느지 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우리가 안고 가야 하는 마음의 숙제다.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적극 치유할 것인가 숙제가 놓여지게 된다. 아프지 않고, 잘 넘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서로에게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는 관계, 행복과 기쁨에 대해서, 마음의 심리상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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