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개? - The Good Dog
패런 필립스 지음, 김경연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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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 손녀에게 강아지라고 불렀다. 귀엽고, 재롱 넘치고, 여기저기 방방 뛴다고 해서 하는 붙여주는 애칭이었다. 이건 우리가 어떻게 부르는지에 따라 달라졌으며,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이들은 용돈 받는 강아지였다.

창작 동화 『착한 개? The Good Dog』 는 사랑스러운 꼬물이가 등장한다. 꼬물이는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땅을 직접 손수 팠다. 그리고 주인 없이 뼈다귀를 얻게 되는데, 주인에게 결국 들키고 만다. 우물쭈물 했던 꼬물이는 주인이 자신을 칭찬하는것이 아닌가, 꼬물이가 땅 속에서 공룡 뼈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착한 개? The Good Dog』 에서는 착함과 착하지 않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언론, 뉴스에 보면, 딴 행동을 하려다가 우연히 어떤 착한 결과로 의인이 되거나 , 미담이 될 때가 있다. 뒷걸음 치다가 로또 1등이 된 격이라고 말할 수 있고, 도둑이 주인 몰래 집에 들어가다가, 강도를 잡은 케이스가 바로 그런 예이다. 그 도둑에 처음이 나빴으나, 결과가 좋았으니, 착한 도둑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동기와 과정이 나쁘니, 나쁜 도둑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하고 있었다. 시작은 불순했으나, 결과가 좋으면, 긍정으로 라보고, 결국 결과가 좋으니 넘어가자는 한국사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즉 결과가 좋다고, 그것이 좋거나 옳은 건 절대 아니다. 그건 결국 부모가 옳고 그름에 대해서, 착함과 나쁨에 대해 정확하게 아이들에게 거르쳐 주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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