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외교관의 뉴욕 랩소디 - 어린 왕자의 눈으로 본 뉴욕 3년 살이
김인태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한 외교부 내 여성 외교관의 근무 여건도 타 중앙부처보다 열악한 것은 분명하다. 오죽하면 결혼정보업체에서 여성 외교관의 배우자감 순위가 해녀보다 낮다는 농담까지 돌았겠는가. 5년 정도의 해외 근무와 2년 정도의 국내 근무를 순환해야 하는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여성 외교관은 해외 근무 시 배우자와 떨어져서 사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지만, 육아 문제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퇴직 시까지 결혼생활의 2/3 이상을 떨어져서 생활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남성 배우자가 직업을 갖고 있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남성 외교관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더욱더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여성 외교관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배우자 동반 재외 근무 사례가 많은 남성 외교관의 사정은 조금은 나은 편이다. (-41-)




작가 김인태 의 에세이집 『어쩌다 외교관의 뉴욕 랩소디』에는 뉴욕공관에서, 3년간 일해왔던 경험들을 책에서 정리하고 있었다. 뉴욕총영사관에 근무하게 된 이유는 15개 광역시도에서 각 1명, 총 15명 중에 한 사람으로 뽑혔기 때문이다.지금 전주시 부시장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잔라북도에서 외교 공관에 일할 수 있는 한명으로 추측하고 있다.

뉴욕 총영사관은 2019년 기준 164공관 중 하나로서, 뉴욕주,뉴저지주,코네티컷주,펜실베이니아주,델라웨어주를 관할하고 있었더. 주로 자신의 관할 지역에서, 한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처리하는 공적인 일을 맞게 되는데, 처음 미국 뉴욕에 와서 경험한 것은 정전과 기다림이다. 은행에서, 오랜시간 기다려야 했던 저자는 미국 뉴욕시민이 시민의식을 높게 보고 있었다. 한편 미국 뉴욕조차도 에너지 불균형으로 인해 정전이 잦은 편이었다. 미국에서 당황스러웠던 경험으로 정전을 일순위로 손꼽는다. 그 나라의 에너지 정책이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여성외교관에게 외교적인 일에 대해 큰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 언어적 스킬이 뛰어나지만, 자주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가 여성에게 기본스킬로 언급하고 있는 육아, 출산, 교육에 소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들은 친구를 사귀자마자 몇 년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언어 차이로 인한 불편함 뿐만 아니아, 인간관계에 대해 소홀할 수 있다. 책에는 유난히 나오는 단어가 불법 체류와 자살, 사망에 관한 이야기다. 국내에서 오는 전화가 외교관에 들어올 때,그 나라의 한국인 유학생이나 한인의 생사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한인, 유학생의 죽음을 목도한 경우도 책에 소개되고 있어서,뉴욕 총영사관이 할 일은 생각보다 많고, 광범위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당연하지만, 뉴욕에서는 당연하지 않는 에피소드가 다수 소개되고 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