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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뒷발이냐옹 ㅣ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3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평점 :
살아있는 것은 모두 소중하다. 살아있어서 사랑스럽다.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을 보면서, 연민을 느끼는 것처럼, 뜨거운 햇살을 피해 다니면서, 자동차 밑에서 조용히 쉬는 길고양이를 볼 때면 안스러움과 어미 고양이 없이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가야 하는 고양이에 대해 연민이 갈 때가 있다. 고양이나 인간이나 살아가기 위한 존재로서, 서로에게 필요한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책 『누구 뒷발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3』에서 소개되고 있는 고양이 뒷발은 매우 사랑스럽다. 두발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느 모습 뒤에는 긴 꼬리와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보인다. 무언가 머기 위해서, 열중하는 고양이, 세탁기 위에, 탁자 위에 앞발을 올려 놓고, 무언가르 찾아낸다. 그 모습이 귀엽고,사랑스럽고, 아무렇지 않은 척 모른척하게 된다. 그렇게 인간과 고양이는 서로 이해하고, 교감하며, 공존한다.
털 복실복실 고양이는 두 발로 깡총 깡총 뛰어 다니면서, 나비 사냥을 할 때가 있다.쥐르 잡아서, 가지고 노는 고양이도 있다. 시골에서 필수로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다. 물론 고양인느 발정기가 되면 ,주인 곁에서 떠나 홀로서기를 할 때가 있다.
앞 발로 사냥을 하고,뒷바로 고양이 몸을 지탱한다. 특히 고양이 뒷발의 빠아갈 발바닥을 보면, 저절로 간지럽히고 싶은 충동이 샌긴다. 그만큼 사랑스럽고,귀엽고, 뒷발과 함께 볼 수 있는 토실토실한 고양이 엉덩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긴 꼬리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마치 따뜻한 양말을 신은 듯, 고양이는 평상시엔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가지런하게 무장해제된 상태에서 ,주인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