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경제사 365 - 읽기만 해도 내 것이 되는 경제 입문서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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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화폐 개혁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1953년에 실시하였는데 , 한국 전쟁의 여파로 산업활도이 크게 위축되고 물가가 급등하는 등 경제 전반이 큰 혼란에 빠짐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화폐단위를 '원(圓)'에서 환(圜)'으로 변경하고 화폐가치를 100대 1로 절하하였다. 또한 일제강점기 중앙은해이었던 조선은행의 화폐를 더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22-)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서울 근교에 건설한 신도시를 말한다.'주택 200만호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의 5곳이 선정되었다. (-33-)

무엇보다 금융실명제 준비 과정이 한 편의 영화에 가까웠다. 철저한 보안 유지가 생명이다 보니 어떤 이는 해외로 출장을 가는 것처럼 꾸며서 여행 가방을 가지고 공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기도 했다.담당자들은 보안이 누설되면 그 책임으로 사표를 쓸 것을 각오했다. 그중 한 명이 경제부총리와 국회의장을 지낸 김진표다. (-35-)

2011년 소위 '벤츠여검사 사건'이 4년 만에 무죄 판결(사건 청탁과 함께 받은 금품을 대가성이 없다고 보았다. 2015년 대법원 무죄 확정)을 받자 국민의 불만은 이내 사법 불신으로 이어졌다. 더 강한 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김영란법이다. 다만 법 제정 과정에서 여러 협사을 거쳤는데 정작 김영란조차 후퇴가 염려된다고 할 정도로 본래 입법 취지와 멀어졌다고 비판이 일기도 했다. (-48-)

1970년대는 두 자녀 갖기를 권장했다."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가 대표적이다. 굳이 딸,아들 구별을 강조한 것은 당시 사회에 만연한 남아선호사상 때문이다.그밖에 "내 힘으로 피임하여,자랑스런 부모 되자."라는 자발적 피임을 장려한 문구다. (-81-)

"빵과 자유를 양립싵킬 수 있는 경제체제는 자유시장경제 밖에 없다." 라며 시장경제를 강조했던 그는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대해 꽤 쓴소리를 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공직에 입문한 것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정책에 상당히 비판적이던데 어디 한 번 직접 맡아 해보라'는 권유에서였다. 그렇게 1969년 재무부장관으로 시작해 1974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1979년 대통령 경제 특보를 지냈다. 당시 주요 정책으로는 증권시장 개혁, 중화학공업육성 부가세 도입, 중도시장 진출 등을 꼽을 수 있다, (-127-)

교육보험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둔 교보생명 차업주 대산(大山) 신용호는 이곳에 24층 규모의 사옥을 짓고 지하에는 서점을 두었다. 현재의 광화문 교보문고이다.예나 지금이나 광화문은 사람들이 몰리는 금싸라기 땅이다. 이런 곳에 서점이 들어설 수 잇었던 것은 '서울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느 서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신용호의 결단 덕분이었다. (-154-)

야건통행금지는 1980년대 들어 전면 해제되는데, 1981년 서울올림픽 개최 확정 소식이 결정적이었다. 야간통행을 금비하면서 국제행사를 치를 순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1982년 전면 폐지되기에 이른다. 통금을 알리던 사이렌 소리도 더는 들리지 않았다. 통행증은 이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192-)

이태준이 쓴 소설 『복덕방(1937) 』 에는 세 노인이 등장하는데, 이들에게는 복덕방이 유일한 소일거리다. 실제로도 공인중개사가 등장하기 전까지 복덕방 주인은 주로 노인이었다. 누구누구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꿸 정도로 마을 사정에 밝았기 때문이다. (-206-)

1980년대 당시 1,000만원으로 청계천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81년 국내 PC(SE-8001) 을 선보였으며, 캐나다와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업체'타이틀을 갖고 있다. 전성기에는 여느 대기업 못지 않은 성장세를 보였다. 차업주는 이용태 전 데이콤 사장으로, 전자정부 구축에 기여했던 인물이다. (-251-)

1974년 그가 정운찬 교수와 함께 쓴 『경제학원론』 9율곡출판사)은 우리나라에 경제학 이론을 보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0년까지 개정판만 10판을 넘어설 정도다. 현재는 전성인(홍익대),김영식(서울대) 교수가 집필에 참여했다.한편 그느 경제학뿐 아니라 한학에 조예가 깊었는데, 율곡 이이의 사상을 직접 강연하기도 했으며 한국고전번역원 출범에도 도움을 줬다고 전해진다. (-295-)

일본 제122대 천황이었던 메이지 덴노(재위기간1867~1912) 의 연호를 딴 것이다. 일본의 근대화를 가져온 대사건임에도 혁며이 아닌 유신(낡은 것을 새로이 고침)이라고 표현을 썼는데, 정치적으로는 왕정복고에 가깝다 보니 혁명과는 거리가 있어서 그렇다. 그럼에도 근대화와는 상징성이 강해 조선의 갑신정변, 중국의 양무운동에 종종 비교된다. (-386-)

이때 나온 것이 도이머이 정책이다. 1986년 베트남 공산당 대회를 계기로 도입된 이 정책은 시장경제 체제로의 이행과 동시에 농업개혁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발판이 되었다. 이후로도 베트남은 교역 개방과 외국인 투자 확대, 국영기업 개혁에 주력했다. 2006년 APEC개최, 2007년 WTO 가입 등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글로벌 경제 체제에 완전히 편입했다는 평가다. (-408-)

작가 강준형은 『강준형의 경제 산책 』을 운영하고 있으며,다수의 경제학 책을 써왔다. 책 『1일 1페이지 경제사 365』 은 1945년 해방 이후 지금까지 80년가까은 시간 동안 한국의 경제와 관련한 경제사건들을 전체적으로 365개의 주제로 통섭하고 있었다. 첫번째, 이승만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화폐개혁이 시작되었다. 원을 환으로 바꾸었으며, 한국은 서서히 라인강의 기적에 비견되는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나갔다.저자는 한강의 기적이야 말로 경제 기적이라고 보았다. 그 중심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경제개혁에 있었으며, 경제학자 남덕우의 경제이론을 허용한 박저의 대통령의 중용에 있다.여기에 더해 1979년 이후 전두환정권 때는 3저 현상으로 경제개발, 경제호황을 보여주었다.

제1기 신도시 건설, 그린벨트해제, 전태일 분신, 서울 시장이었던 경제학자 조순이 남긴 경제학 저서들, 여기에 난지도를 공원으로 바꾼 사건, 88올림픽으로 야간통행 금지가 해제되었던 것, 김영란법, 책에 나온, 365가지 토막들을 보면, 그 땐 그랬지 하게 된다. 특히 초창기 경제정책은 먹고 사느 것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정책이 주였다. 이후 머고 사느 것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복지에 눈을 도리고 있다. 인구정책은 표어로 제작 되있으며, 전국민운동으로 이어진다. 묻지 말고 자녀를 가졌던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 뒤, 2명 낳기 운동을 펼쳤던 1980년대, 이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인구정책 표어가 나타나고 있었다.이처럼 경제는 그 상황에 맞게 새롭게 정책이 만들어졌으며, 대한민국인 안고 있는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관게들까지,우리가 살펴 보아야 하는 경제 지식은 어디까지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경제는 이처럼 우리 삶을 바꿔 놓았으며, 서울 변두리에 있는 판자촌 철거가 시작되어서, 과거의 낡은 생활습관이 서서히 새로운 것으로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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