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풋살 - '소심한 모험가' 초등학교 선생님의 우당탕탕 풋살 도전기
김재연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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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1992년생인 나는 초등하교 5학년이었다.당시 축구는 '공 쫒아다니다가 상대편을 피해 골 넣는 것이다.'정도밖에 몰랐던 내게 2002 월드컵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들 덕분이다. 몸에 해로운 건 그게 무엇이든 절대 못 하게 하던 엄마가 그때만큼은 뺨이며 손등에 월드컵 판박이 스티커를 하게 허락해주셨던 순간. 또, 날씨 좋은 초여름밤 아바 손을 잡고 달뜬 동네를 들뜬 발걸음으로 거닐던 순간.

한 살 어린 1993년생 남동생은 워낙 어릴 적부터 ,본인의 말을 빌리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축구광이라 2002 월드컵 당시의 느낌을 나보다 좀 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15-)

훗날에야 이해가 됐다. 내 개인적인 서러움과 별개로 그들이 그들의 돈과 시간을 써서 자리한 이곳은 외모나 성별, 성격 같은 다른 조건들이 상관없는 냉정한 그라운드 위였다는 것. 그리고 철저하게 모든 이가 제자리에서 제 본분을 다하고 있는가가 그들 마음속의 예선 통과 조건이었다면, 당연히 나는 예선 탈락이었을 테니 눈칫밥이 그만큼 짜고 매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 (-57-)

2:1 패스 (삼각패스)

개인적으로 대회용 훈련을 하면서 배운 것 중 가장 유용했다. 2:1 이란 쉽게 말하면 2명의 우리 팀 선수가 1명의 상대 팀 선수들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으면서 전진한다는 것이다.모든 코치님과 풋살 선배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다."사람은 공보다 빠르지 않다." 아무리 발재간이 현란한들 계속 혼자 공을 소유한 상태로 상대 팀을 재치는 것보다 우리 팀과 패스를 주고 받는 것이 과정으로 보나 결과로 보나 훨씬 나았다는 말이다. (-107-)

포지션

피보(pivo) :상대팀과 등을 지고 같은 팀의 플레이를 돕는 공격수

아라 (ara) : 공격적인 역할과 동시에 수비적인 역할까지 도맡아 하는 역할

픽소 (fixo):골키퍼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수비수. 수비 능력과 중거리 슛의 능력을 요하는 포지션

골레이오(goleiro) :골키퍼 (-140-)

2002년 당시 한일월드컵이 한국과 일본이 개최했을 당시,나는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덴마크 전을 직접 현장에서 보았다.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앙리와 지단을 전광판을 통해 보았으며, 프랑스는 아쉽게도 16강 탈락의 쓴맛을 보았다. 축구에 있어서, 항상 하는 말이 '공은 둥글다'고 말한이다. 약한 팀이 강한팀을 이길 때, 항상 등장하는 말이었다. 항국이 독일을 상대로 이겼을 때, 이탈리아, 스페인과 상대로 이겼을 때, 공은 둥글ㄹ다고 했다. 저자는 워드컵 당시 초등하교 5학년이엇다고 한다. 그대 당시 여학생은 격렬한 축구보다는 피구,수영와 같은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위한 목적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변화가 감지되었다. 축구에 관심을 가진 여성 팬들이 늘어났으며, 그 때 당시 4강을 이끌었던 박지성, 안정환,황선홍,이천수, 김남일, 최용수, 유상철, 설기현, 차두리,이영표,이을용, 홍명보, 송종국은 성수로서, 해설자로서, 감독으로 ,유투버(?) 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저자가 미니 축구라 부르는 풋살에 관심을 가진 것도 그래서였다.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으며, 풋살을 위해 풋살팀 멤버를 모으기 시작했다. 풋살은 남녀 혼성이 가능하며, 골키퍼를 포함하여, 최소 6명으로 꾸려진다. 그리고 전후반 20분이기 때문에, 축구경기에 비해 체력소모가 적다. 학교에서 , 수업시간이면, 공놀이를 했던 남학생들은 어른이 되어서, 픗살,조기축구로 이어지고 있다. 거친 몸싸움을 하면서, 서로 명확한 승부를 겨눌 수 있다는 데 풋살의 매력이 있다.풋살 멤버로 , 첫머리를 올렸을 당시 대다수, 축구의 축자도 모를 정도로 어설펐다. 하지만 그 시작은 풋살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확장하였으며, 스포츠 풋살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오프사이드 규칙이 없으며, 경기에서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체력을 기르고, 유산소 달리기 운동을 즐기는 저자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책에 소개되고 있어서, 풋살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풋살의 매력을 알려주고 있으며,생활스포츠로서, 풋살 동호회가 늘어났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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