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스톤 매혹의 컬러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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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캐럿은 크기가 아니라 무게다. 1캐럿은 0.2G 이다,감정가에서는 캐럿을 표기할 때 소수점 두 자리까지 허용한다. 다이아몬드는 클수록 희귀하며 중량이 높을수록 반짝임도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휘광성이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14-)

진주가 반사하는 빛의 품질을 의미한다. 광택이 좋은 진주는 거울처럼 밝고 매우 선명한 빛 반사를 보이지만 광택이 좋지 않은 진주는 반사가 약하고 빛이 확산되어 무디고 칙칙해 보인다. 이느 진주 층의 두께와 균일성,빛의 투과성에 따라 달라진다. 광택이 좋을수록 진주의 품질이 올라가며 폴리싱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개량될 수 있다. (-61-)

1892년,지금도 분쟁 지역으로 유명한 카슈미르를 두고 영국과 훈자족(파키스탄의 소수민족)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영국의 무자비한 포로 진압과 악명 높은 처형 방식 때문에 전투는 점점 잔혹해졌고 훈자족은 열세에 몰렸다. 그런데 갑자기 영국군의 눈앞에 엉뚱하게도 '빨간색' 총탄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훈자족 병사들이 붉은 가넷을 총탄으로 만들어서 쏘아댄 것이었다. 그들의 세계관으로 보자면 ,핏빛 가넷은 납보다 강한 존재이기에 적의 가슴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는 흉포한 무기였다.

하지만 영국군의 입장에서는 "아니 이게 왠 횡재? 하늘에서 보석이 쏟아지네?" 하는 상황이 아니었을까.요즘의 표현으로 치면'웃픈 '상황을 만든 그 총탄은 분명 알만다이트였을 것이다. (-113-)

그린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가 완전히 결정화된 후 수백만 년 동안 안정된 온도에서 방사능에 노출되면 매력적인 그린 다이아몬드로 변한다. 하지만 녹색이 표면에만 얇게 스며드는 경우가 많고 다이아몬드 내부까지 깊게 발색되는 경우가 드물다. 표면에만 녹색이 한정된 원석은 폴리싱 과정에서 색이 사라질 수 있다. 그린 다이아몬드는 비교적 채도가 낮은 편이다. 보조색 없이 순수한 그린 색이 가장 최소하고 가치가 높은데 보조색으로 그레이, 옐로, 블루, 브라운 등이 가능하다. 젊음과 활력을 북돋아주고 관게를 두텁게 만드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190-)

중국 속담에 '깨지지 않은 도자기보다 산산조각 난 옥이 낫다' 는 말이 있다. 중국 문화에서 옥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강조한 글귀일 테지만 '산산조각'이라는 대목에서 의구심이 고개를 든다. 옥은 긁힐 수는 있어도, 조직이 극도로 촘촘해서 '깨지지 않기로' 유명한 보석이 아니던가?

실례로 70년 전에 일어난 한 사건을 소환해 보자. 1953년 미국 산타바바라의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 도중에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 벽이 앞뒤로 흐들리고 유리창에 금이 가더니 선반 위에 놓은 조각품들이 우르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주인은 망연자실,넋 나간 꼴로 멈춰 섰다가 문득 비취(경옥) 로 만든 조각품(가장 고가였다!)의 안위가 걱정되어 부리나케 달려갔다. 그런데 대부분의 작품들이 부지기수로 파손되었음에도 유일하게 비취 조각품만 손사을 피해간 것이 아닌가? (-255-)

이처럼 무지개는 원한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 보석의 세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비 갠 하늘에 피어난 무지개를 꼭 닮은 오팔이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화가의 팔레트보다 더 다채롭고, 손으로 요리조리 방햐을 바꿀 대마다 미세하게 색상에 달라지는 것도 신비롭다. 이런 이유로 수천년간 오팔은 인류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영감을 선사했고 어떤 문화권에서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도로 여겨졌다. (-353-)

책에 소개되고 있는 보석의 종류로 골드,가넷, 진주, 블루토파즈. 사파이어, 자수정, 오닉스, 투르말린,라피스라줄리, 다이아몬드., 터키석, 옥,시트린, 오팔, 루비, 페리도트, 시계, 캐츠아이, 아콰마린, 에메랄드, 아이올라이트, 스피넬, 임페리얼 토파즈. 탄자나이트, 실버,진주,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골드, 알렉산드라이트, 다이아몬드, 플래티넘이 나오고 있었다. 이 보석들은 순서대로 결혼 기념일 보석이기도 하다. 이 기념일 보석이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이유는 지인이 결혼 18주년이라고 말하였고, 앞으로 20주년이 될 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한 이야기가 생가이 났다. 18주년 기념일 보석은 캐츠 아이이며, 19주년은 아콰마린, 20주년은 에메랄드가 되겠다.이 보석들이 의미하는 것은 여성에게 보석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과 아름다움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질적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잇을 뿐만 아니라, 결혼 후 지속적으로 신혼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남편의 센스라고 볼 수 있다.옥과 오팔은 나이를 먹은 여성이 좋아하는 보석이다.

특히 골드,. 즉 금은 통화로도 쓰여지고 있으며,자산가치로 보편화되어 있었다. 금테크가 나오고 있는 이유,결혼한 기혼 여성에게 금반지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 나오고 있었다.쳑에는 특히 영국 여왕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었는데,대펴적인 인물이 다이애나 공주와 에리자베스 여왕이다. 보석은 아름다움과 함께 인류의 번영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모스 10, 보석 주에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물이면서도, 공업용으로 널리 쓰여지기도 한다. 인류가 땅속 깊은 곳을 뚫을 수 있었던 이유도, 다이아몬드가 가지고 있는 단단함에 있었다.

책에 나오는 보석들이 어느 나라에 많이 채굴된다는 걸 읽으면서, 그 나라가 상당히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걸 염두에 보게 된다. 보석을 가지기 위한 다툼,전쟁, 그리고 선진국이 그 나라의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제국주의 나라의 침략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건 자원이 많은 나라일수록 ,국력이 약할수록 외침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식민지가 된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그 대표적인 나라로 카슈미르 와 콩고와 잠비아이다. 이 세나라가 가지고 있는 광물이 그 나라의 부정 부패와 연결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주변 국가들에 비해서, 국민들이 못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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