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 비밀코드를 풀어라 ㅣ 우리아이 스스로 배우는 1
나영희 지음, 이경 그림 / 유앤북 / 2023년 5월
평점 :
뇌하수체에서는 우리 몸의 곳곳에 호르몬을 보내고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또 다른 호르몬을 보냅니다. 마치 호르몬 생산 공장 같지요?
생식샘 자극 호르몬이 정소 혹은 난소에 도착해 성호르몽을 분비하게 합니다.
남자는 정소에서 남성호르몬이 여자의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온몸을 구석구석 돌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이것을 2차 성징이라고 부릅니다. (-44-)
10대가 되었을 때, 나의 경우 사춘기 , 성장호르몬에 대해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부모님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학교에서도 특별히 성교육이 없었던 그 시절이었다. 텔레비전을 틀면 호환마마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주마등처럼 스처지나간다. 그땐 그게 허용되었고, 가능했던 시기였고, 국민교육헌장을 달달 외우던 그때다.
구성애는 성혁명을 불러 일으켰다. 간호사 출신이었던 구성애는 서에 대해 과감하게 방송에서 언급했다. 남서이 아닌 여성에 의해 성은 그렇게 우리에게 부정적 인식에서 긍정적 인식으로 나타날 수 있었다. 마광수가 야한 소설을 써서 구속되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 사춘기에 대해서, 성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나타났으며,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특징, 호르모의 종류, 2차 성징 이후, 달라지는 몸 상태에 대해서, 서로 적극 이야기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소통,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아는 것이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였던 자녀가 갑자기 돌변하게 된다. 부모 말씀 잘 듣고, 예의바른 나이가 예민해지고, 평소와 다른 모습에 부모는 당황한다. 아이가 어른이되는 성장기, 사춘기 이후 나의 성에 대해서, 성호르몬이 나오는 뇌하수체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남자 아이는 여드름이 나고, 목소리가 변하는 시기이며, 수염이 거뭇거뭇해진다. 여성은 생리가 시작되고, 초경으로 인해 , 부모는 자녀의 초경을 축하해주는 이벤트를 여는 경우가 있다.이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녀가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성에 관한 이야기를 부모와 자녀가 함꼐 할 수 있다면, 성에 대해서, 생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고,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성교육이 뭔지 모른 채, 부모가 결정해주는 배우자와 중매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이런 모습은 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었으며, 성교육은 나의 자아와 가치관을 확립하고, 건강한 자녀가 되기 위한 시작이다. 물론 그것은 사춘기를 지나 건강한 자아와 가치관을 가지는 어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기본을 갖추게 된다. 이 책에는 성에 대해 기본적인 것만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제3의 성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사춘기 성교육은 서에 대한 존중,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그들을 인정하고,배려할 수 있는 것까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