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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점심생활
말랑탱크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책 『슬기로운 점심생활』은 독특하다. 1993년 일요일일요일밤에 , 주인공 이휘재의 인생극장 코너에서, 나오는 그래 결심했어가 생각났다. 그 예능ㅊ프로그램은 결정장애를 가진 이휘재가 두가지 선택에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슬기로운 점심생활』 에서는 점심을 선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것은 요리 책도 아닌, 요리 고르기 책이기 때문이다. 점심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직장인이나 주부, 홀로 사는 싱글들에게 점심은 패스하기에는 애매하고 , 무엇을 먹을지를 꼽씹게 된다. 맛과 레시피를 떠나서, 당장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책 『슬기로운 점심생활』을 읽으면, 그 걱정이 갑자기 사라진다. 곰탕/설렁탕, 만둣굿, 돼지국밥, 순대국밥, 삼계탕,부대찌개,선짓국,육개장,미역국,추어탕,동태탕,황태국,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떡국, 뼈다귀해장국, 콩나물국밥 주에서, 내가 원하는 점심메뉴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맛에 대해서 검증하는 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음식,요리를 고를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비슷한 음식 중에서 양자택을 할 수도 있고, 매일매일 똑같은 점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음식이 주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결국에는 이 책에 나온 취지는 결정장애가 문제다. 선택의 결정, 먹는 것에 대한 결정, 먹을 것인가 ,안 먹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 있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것은 맛이 가지는 즐거움에 있다. 놓칠 수 없고, 랜덤으로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으며,내가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다.이 책을 활용하면 어떤 행사에서, 식당에서, 이벤트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19 펜데믹이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때 그때 만드는 음식이 다르다면,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즐거울 수 있다. 요리가 가지는 즐거움, 먹는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책에 소개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