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 이 시대 기업의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그들이 온다
노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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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 한번 스친 적 없는 틱톡 크리에이터나 제페토의 초딩월드에 매일 저녁 9시 30분에 접속하는 '연두'가 알파세대의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보다 '덜'친밀할 것이라는 것은 우리만의 착각이다. 게다가 틱톡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이에 비해 언니,오빠, 누나,형들이 적고 초등학생의 날것을 드러내도 아마추어처럼 보이지 않는다. 뭘 해도 내가 주인공처럼 보이다. (-37-)

알파세대는 자신의 정보가 어딘가로 흘러가면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어릴 때부터 온갖 미디어 뉴스들과 학교 교육등을 통해 접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넷플릭스가 공개한 <소셜 딜레마> 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64-)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이자 다보스포럼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으로 회자되는 연설을 했던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책 휴먼카인드 에는 "문제는 아이드이 자유를 관리할 수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유를 부여할 용기가 우리에게 있는지의 여부이다. 아이들은 규칙과 억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놀이하는 호모루덴스의 삶이 필요하다" 라는 내용이 있다. (-102-)

동네 친구라는 개념이 약한 요즘의 알파세대는 용리별로 '진친'이 달라지지만, 그날의 '내찐친'에게 최선을 다한다. 이렇게 알파세대는 그날 내게 주어진 학원과 학원 사이의 자유시강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음료를 선택하는 자유를 누리며 오늘의 내 '찐친'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거다. 이전 세대보다 이사와 전학이 잦고, 코로나 때문에 아파트 놀이터 친구도 없어진 알파세대에게 꾸준하고 영원한 친구는 없는 셈이다. 친구는 계속 바뀌고 학원별로 친구가 다르기 때문에 오늘 내 옆에서 마라탕을 먹고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친구가 '찐친'인 거다. (-175-)

또 알파세대에게는 콘텐츠 생산이 매일의 일상이 되었음을 여실히 알려주는 대목이다. 콘텐츠를 소비하고 바로 본인의 생각을 동영상 제작 툴로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으므로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셈이다. (-218-)

첫 번째 학교는 실리콘밸리의 상위 1% 슈퍼리치들이 구글과 NASA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싱귤래리티 Singularity 대학이다. 이 대학의 가장 특이한 점은 학교의 비전이다.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친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AI가 출현하는 시점을 2045년으로 잡고, 그 시대의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그런데 안타깝게도 팬데믹이 IT 기술의 진화를 10년 가량 앞당겼다고 하니,결국 싱귤래리티 대학의 비전도 2035년의 미래인재로 정정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275-)

첫재, 알파세대의 주력 플랫폼이자 디지털 놀이터인 틱톡과 유튜브 콘텐츠의 상당수가 바로 언박싱 Unboxing 이라는 점이다. 3,500 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라이언의 세계 Ryan world'는 논외로 하더라도 , 수백 여 개의 유투브 채널에서 타요와 폴리를 지나 50만 원어치 장난감 플렉스 리뷰까지 알파세대는 언박싱을 광고로 인지할 틈도 없이 성장했다. 이렇게 재밌으니 광고에 회의적이지도 않다.광고든 뭐든 콘텐츠 그 자체로서의 가치(재미, 스토리, 정보 등)가 요구된다.이는 지금도 미래에도 알파세대를 겨냥한 광고주들에게 중요한 지점이다. (-334-)

콘텐츠 미디어 산업 전문가 이며 알파 세대의 부모인 노가영 자가는 알파세대를 정리한 책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에서 앞선 세대와 알파세대가 다른 차이점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X세대에 해당되고 있으며, X세대, Y세대,Z세대까지,마지막 알파세대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사회적 변화 분만 아니라,그들을 위한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읽어보고 있다.

그들은 21세기에 태어난 이들이다.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와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태어나서 스스로 유투브를 보고, 구독하고, 유투브 크리에이터, 틱톡,제페토,로블룩스에 최적화된 세대였다. 재미와 놀이의 구분이 사라진 세대,알파세대를 호모루덴스라고 부른다. 자기중심적이면서, 세상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체면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익보다 자기실현을 우선한다. 반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만성적인 불안을 내포하고 살아간다. 부모 세대와 다른 알파세대가 추구하는 경제적가치의 차이는 그들이 왜 불안한지 그 근원적인 문제점을 파고들수 있다.

통제와 관리가 익숙한 기성세대는 자기 주장,거절이 확실한 알파세대가 당황스럽다.그들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해 친구관계가 얇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하교 수업이 끝난 뒤 곧바로 학원으로 가야 하는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교내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축소되었다. 기성세대가 추구하는 계모임, 총동창회 개념이 알파세대 이후로 옅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자격증을 우선하는 기성세대와 자기의 차별화된 역량을 먼저 생각하는 알파세대, 부모는 알파세대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폰, 미디어 리터리시에 익숙한 알파세대는 남들 눈치를 거의 보지 않는다. 자기 주도적이면서, 자기중심적이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법과 제도에 대해서, 검색으로 정보를 찾아나간다.그들은 태어나자 마자 셀럽으로 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인공지능 AI세대가 도래하면, 그에 맞춰서 진행되고 있는 학교교육이 인공지능 AI교육을 받아들이지 못하고,수영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하버드 간판, 서울대 간판 대신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 더 우선시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서, 알파세대를 키우는 부모는 져신이 성장하면서 배운 지식이 자녀에의 미래에 대해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품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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