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너머로 비행하라 - 오우진 교수의 20대 수업
오우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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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을 하면 주위 사람들이 인정해줬고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 좋은 직업을 가지면 그것이 날을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의 나에게 공부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자 절박한 선택이었다. 스스로 채찍을 가하면서 시작한 공부는 어느새 나의 일상이 되었고, 내 삶의 전부가 되었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시작한 공부는 나에게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각성제였으며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견인차였다. (-18-)



내가 2학년이 된 2006년에는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항공운항과 재학생들은 일반 공채와는 달리 특채라는 개념으로 대한항공에서 별도로 면접을 보고,승무원을 채용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이 되고 싶은 친구들는 이 학교에 오고 싶어 했다. 대한항공에서 설립한 학교이기고 하고,그때만 해도 한 학년의 3분의 2는 대한항공에 갈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학교였다. (-45-)



삶에서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힘은 굉장히 중요하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일을 그만두게 죄면, 견딜 수 없는 무력감과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의 통제력을 획복하기 위해 2008년 호주에서 10년의 계획을 세웠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다이어리에 기록하며 내 시간을 통제해갔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이니 1년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고 ,벌써 4년이 지났다. (-142-)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나는 사무장 진급을 준비하는 승무원이란 직업과 동시에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고, 운동을 취미 이상으로 하고 있다.승무원 직업 영역에서 나는 직무평가표에 맞춰 고가 관리를 잘하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원생의 영역에서 나는 박사 과정을 잘 이수하고 있고,박사학위 프로포절 논문심사를 위해 내가 원하는 주제에 맞춰 잘 준비해나가고 있다. (-205-)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저에게 물었습니다."교수님, 어떻게 하면 교수님처럼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나요?" 우리 학생들은 제가 20대부터 지금처럼 강한 멘탈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스무 살은 우리 학생들과 같았습니다.그러나 저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목표한 것을 한번에 못 이루면 우회해서라도 이루어냈던 그 경험들이 쌓이면서 저의 강한 멘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저에는 두려움보다 강한 저에 대한 애틋함이 항상 있었습니다.(-262-)



작가 오우진은 항공승무원이면서, 교수이다. 강한 승부욕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악바리 근성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고 있었다. 삼수 끝에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 들어갔지만,인하공전 출신이라면 ,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대한항공 승무원이 되지 못했다.처음엔 면접에 이상이 있어서 실패한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네 번의 대한항공 입사 실패를 경험한 후,해외항공사로 우회하였다. 실패의 결과가 포기가 아닌 성장의 내적동기로 이어졌으며,카타르 해외 항공 승무원이 되어서,경력을 쌓은 뒤 당당하게 대한항공 경력직 승무원이 되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저자의 대한항공 승무원 도전기가 아니다.포기하지 않고, 노력으로 끈기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멘탈 키우기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내와 끈기가 약하다.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땐, 스스로 포기한다. 하지만 승부욕과 독기로 자신의 실패를 극복하였던 오우진 초장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는 스스로 내 삶에 있어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오고 있었다. 2006년 처음 겪었던 첫 좌절,그것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자기 혁신의 시작이었고,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한 전환점, 인생의 변화였다.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항공서비스 분야 전문 교수가 될 수 있었고,취미를 넘어서는 운동을 좋아하게 된 이유다. 체력과 외모,지성을 갖춘 작가 오우진의 인생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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