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 - 어둠의 시간을 밝히는 인생의 도구들
미셸 오바마 지음, 이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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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려움보다 작은 것에 나를 맡긴다. 그 작고 정교하며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 바늘이 달각이며 지어내는 평온한 리듬 속에 있는 어떤 것이 내 생각을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폐허가 된 도시를 빠져나와 고요한 언덕 위로 오르는 길 위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곳. 지표로 삼을 랜드마크가 다시금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눈앞에 우리의 아름다운 나라가 펼쳐졌다. 이웃을 돕고, 필수 노동자의 희생을 인정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다정함과 품위가 자리했다. 거리에는 또 다른 흑인의 죽음을 더 이상 무과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품고 행진하는 무리들이 있었다. 충분히 많은 사람이 투표를 한다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될 가능성도 보였다. 그리고 나의 희망도 다시 시야로 들어왔다. (-57-)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군가 환한 얼굴로 우리를 바라봐 줄 때 우리가 그 순간을 기억한다는 점이다. 그때의 느낌, 기분은 어디가지 않는다.나는 초등학교 3학년 실즈 선생님한테 받은 온기를 아직도 소환할 수 있다. 선생님은 매일 가르치는 아이들을 만나는게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다. 우리가 다정한 마음으로 시작할 기회를 얻을 때, 다른 누군가가 얽매이지 않은 기쁨과 스스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자신에게 인사를 건넬 때, 그 영향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우리를 고양시킨다. (-120-)

어머니는 이제 여든다섯이다. 어머니의 움직임은 조용하고 유쾌하지만 우아하다. 어머니는 화려하거나 유세를 부리는 인생에는 관심이 없다. 모든 사람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믿으며,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나는 어머니가 교황과 대화를 나누는 것고, 우편부와 이야기하는 것도 지켜봤지만 언제든 온화한 태도와 차분한 자세로 상대에게 다가간다. 누가 질문을 하면 명확하고 직접적인 말로 대답을 한다. 상대에게 흥미를 보이면서도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고 결코 특정한 부류가 듣고 싶어 하는 답을 꾸며서 하지 않는다. 우리 어머니의 또 다른 특징이다. (-257-)

내가 신뢰하는 사람이 귀를 기울여주는 가운데 생각을 말로 옮기는 방식을 통해 나는 언제나 나의 생각을 밝은 대낮에 꺼내어 살펴보게 됐다. 나의 분노와 우려를 해체해보고 좀더 광범위한 논리를 찾게 됐다. 무엇이 생산적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게 됐고 내가 생각하는 좀 더 고양된 진실에 가닿을 수 있었다. 내가 처음 가지는 생각은 별 값어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점을 제공할 뿐이다. 모든 것이 글로 옮겨지면 나는 글을 정제하고 수정하고 다시 생각함으로써 더 진실한 목적을 가진 어떤 것을 향해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글을 쓰는 일은 내가 가진 가장 강력한 도구에 속한다. (-375-)

미쎌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퍼스트레이디로서, 제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2009~2017) 와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다. 세계 최고의 힘과 권위를 가진 미국 대통령이면서, 흑인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기도 한 버락오바마의 아내 로서, 견뎌야 하는 삶의 무게를 읽는 것이 급선무었다. 두번 째 읽게 되는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에서는 우리 삶의 고유한 개성과 품위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며,경계를 넘어서지 않으면서,나만의 영향력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긍정적인 씨앗을 만드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빛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것을 충분히 빛나게 할 수 있는 힘은 오롯히 나에게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운명은 누가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 삶은 오롯히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책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을 읽으면서, 나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해 어떻게 마주해야하는지, 그것에 대해 해법을 알수 있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권력과 힘, 무게와 그의 곁에서,내조를 하는 퍼스트레이디의 책임은 가볍지 않다.두려움과 공포도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여기서 일상 속의 두려움을 견뎌낼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을 바라보는 수 억명의 시선들을 견뎌내기 위해서, 작은 것에 몰입하고,그안에서,나의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하는 대목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책임과 무게를 멘탈로 엮으려 하는 것과 상당히 다른 시선으로 읽혀졌다. 막연한 두려움을 견딜 수 있는 두려움으로 전환할 수 있고, 시간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놓치지 않는 것이다. 미셸오바마에게 그것은 미소와 감동,경이로움을 미국인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퍼스트레이디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물질적 품격과 품위를 드러내려고 애쓰는 것고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과 가까워지면, 친숙함과 익숙함으로 감동을 선물해 주는 것, 그것이 미셸 오바마에게 작은 것에 해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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