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고전을 읽어드립니다 -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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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비극성은 주로 기다림의 부조리한 본질과 말의 한계,그리고 삶의 유한성 등과 무거운 주제와 연관된다."

'로쟈'라는 필명을 가진 이현우님이 《고도를 기다리며》 (이하 고도) 에 대해 쓴 글이다. 많은 사람이 《고도》 를 읽었거나 , 읽지 않았더라도 최소한 한 번쯤 들어는 봤을 것이가. 그런데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르 맏고, 안 읽은 사람들은 안 읽은 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8-)

사실 사람들이 《돈키호테》을 읽지 않는 이유는 꼭 두꺼워서 만은 아니다.바로 축약본 때문이다. 대부분의 어린이가 초등하교 때 축약본 《돈키호테》 를 접한다. 이미 내용을 다 아는 책을 또 읽을 필요가 없기에, 원본을 읽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원본과 축약본은 제목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상황이 참 안타깝다. 원본을 읽어야만 깨달을 수 있는 심오한 무엇을, 축약본을 읽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까? (-59-)

베스트셀러는 시대의 조류를 반영한다. 1990년대 수백만 부의 신화를 썼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는 북한 핵의 공포에 시달린 나머지 '우리도 핵이 있으면 좋겠다' 는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1980년대 히트작인 《인간시장》 은 싸움의 귀재 장총찬이 악인들을 응징함으로써 군사독재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다.그렇다고 그 책들이 소위 양서냐 묻는다면,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책들이 지금은 거의 언급조차 안 되는 것은 이 시대적 소명을 다했기 때문이다. (-64-)

카뮈는 어떻게 봉쇄된 사람들의 심정을 이렇게 잘 알 수 있었을까?그가 아무이 노벨상 수상자라 해도, 이건 상상만으로 가능한 이이 아니다. 민음사판의 번역자인 김화영 교수의 해설을 읽어보면 그 답이 나온다. 폐렴을 앓던 카뮈는 프랑스의 고산지대로 요양을 떠난다. 언제까지 그곳에 있을수는 없었기에 카뮈의 아내는 집과 직장을 구하기 위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로 먼저 떠나고, 카뮈는 그로부터 한 달 뒤 뒤따라가리고 한다. 하지만 전쟁이 한창이던 1941년, 연합군이 알제리 해안에 상륙하고, 독일군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카뮈는 아내와 헤어진 채 고산지대에서 귀양살이를 하는 신세가 된다.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현실성이 돋보이는 걸작, 《페스트》가 탄생한 것이다. (-167-)

단테가 쓴 《신곡》 을 읽는 동안 난 과거에도 하지 않았던 ,전화번호부를 정독하는 느낌을 받았다. 《신곡》은 단테가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신곡》 의 주인공이 단테 자신이니,단테는 이왕이면 유명한 이를 길잡이로 삼고 싶었을 것이다.그래서 등장한 이는 베르길리우스(Publus Vergilus Maro).기원전에 살았던, 로마 최고의 시인이란다. 그의 대표작은 《아이네이스》 로, 로마 건구의 기초를 다진 영웅의 이야기다. (-214-)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많이 아려진 책이 페스트일 것이다. 쥐에의한 전염병 페스트로 인해 유럽인구의 많은 다수가 사망하였었다.그대와 비교하면,지금 우리는 교통통신이 발달하였고, 전염병 백신개발도 상당히 빠르다.단 그 때 당시의 사회구조가 전염병으로 많이 바뀌었고,사람의 인식 자체도 요동쳤음을 놓칠 순 없다. 작가 서민,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후 기생충학자가 된 그가, 고전에 관한 독서 책을 쓰고 있었다. 이 책에서, 돈키호테가 언급되고 있다. 상당히 두꺼운 책으로서 알려진 유명세에 비해 읽은 이들이 상당히 적었다.벽돌책이 가지고 있는 단점으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버금갈 정도다.우리가 원본을 읽지 않는 원인으로 축약본으로 고전의 전부를 당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유투브가 여기에 합세했다. 10분 만에 책 한권을 다 읽은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아간다. 이런 류는 러시아 작가의 경우 상당히 문제가 생기고 있었으며,도스토엡스키가 그 대표적인 에이다.이 챗에서 소개하고 있는 《안나 카레리나》,《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공통점은 등장인물이 많으면서,이름 자체가 길다는 데 있었다. 바로 고전을 읽으면서,누구나 느끼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단테의 『신곡』 을 읽으면, 천국,지옥,연옥 편이 나온다. 서민교수는 이 책을 두꺼운 전화번호부 책을 읽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었으며,상당히 적절한 표현이다. 전화번호부 나 사전처럼 읽혀질 정도로,내용없이 서술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 문체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책 『서민의 고전을 읽어드립니다』 에서는 고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고전의 줄거리는 언급하지 않는다.단 자신이 읽었던 고전에 대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고전을 읽어몬 사람들만이 느끼는 깊은 공감과 감정이 정확하게 소개되고 있어서,호응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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