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나는 인생을 만드는 생각의 규칙 - 실패를 도전과 성취의 에너지로 바꾸는 33가지 습관
김홍연 지음 / 라온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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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폐업과 더불어 연속적인 실패에 모든 것을 자포자기했던 그때의 모습은 이제는 더 이상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하나의 과거일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에 와서 보면 좋은 습관을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다. 대개 보면 모든 일들은 불행이 시작되고 그 다음 순서가 정리였다. 그 확고한 정리가 다른 변화를 주고 그 변화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35-)

지금도 지하철을 타거나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화이 오면 그 틈을 타서 좋은 구절들을 달달 외운다. 그동안 너무나 부정적인 곳에 나를 깊숙이 담갔기에, 그 많은 부정을 씻어내려면 한두 마디의 단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스로 높이는 자존감은 그렇게 좋은 글귀와 자기 암시로 시작되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나를 사랑하는 좋은 말들로부터 하루를 시작하니 내 인생에서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모든 감사한 마음들이 나를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이 행운의 습관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원했던 일들이 하나 둘씩,이루어지기 시작했고 그 작은 것들이 이루어질 때마다 나는 감사를 했다. (-95-)

나는 다 버리기로 결심했다. 산지 1년도 안 된 냉장고며 에어컨이며 침대며, 그렇게 아끼는 책까지 전부 다 버리고 옷 몇 가지만 넣은 트렁크와 컴퓨터만 달랑 들고 새롭게 시작했다. 아마 여윳돈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버린다는 것은 꿈에조차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버림으로써 시작한 새로운 출발은 그동안 묵혀둔 숙제를 완성한 것만큼 마음을 가볍게 했다. 무거운 돌덩어리 하나를 내려놓은 느낌이었다.

내가 당시 물건을 버린 이유는 단 하나였다. 지금의 내 상태에서벗어나기 위해 심기일전(心機一轉) 이 필요했던 것이다. 어지럽고 힘든 시간을 같이 해 온 물건들이 나에게 나쁜 기운을 주고 나븐 기억을 부러일으킬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나처럼 극단적으로 물건을 버리는 게 정답은 아니다. 다만 나에게 그만큼 상황이 절박했을 뿐이다. (-181-)

아버지는 늘 그것을 아쉬워 하셨다. 맏딸인 내가 아이들과 함께 먹고 사는 것에만 집착하고 매달려, 정작 내가 가야 할 길을 놓아버린 그것에 대해 말이다. 그렇게 딸이 좋아하는 것을 말없이 지켜본 아버지는 어쩌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놓아버린 아쉬움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255-)

성공과 실패 사이, 우리 앞에는 어느 순간 삶의 위태로움에 봉착하게 된다. ㅈ배수의 진을 친다 하여도, 삶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나타날 수 있다. 죽고 싶을 정도로 ,삶이 망가졌을 때,그 순간,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기로에 서 있을 때가 있다.최근 모 연에인이 주가 조작에 연루되어서, 근거 없는 오해를 사는 것처럼, 전세 사기로 인해 그동안 다 모았던 돈이 사라질 수 있고, 산불, 지진, 태풍으로, 나의 모든 것이 사라질 수도 있다.자포자기하게 된다.

작가 김홍연의 『차이 나는 인생을 만드는 생각의 규칙』은 그들에게 위로와 치유, 문제해결까지 제시하고 있다. 인생의 차별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법, 심기일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가게가 폐업하고 ,빚 1억원이 남아 있었던 그 순간에, 차압이 들어오고, 하루 하루 빚을 갚아 나가야 하는 걱정을 몸으로 느껴야 했던 저자는,자신이 가지고 있는 살림살이를 최소한으로 남기고 모조리 폐기하였다. 나의 나쁜 습관과 나의 나쁜 운들이 불행으로 이어지고 잇었다고 생각하였고, 모든 것을 정리한 뒤, 새롭게 시작하고 있었다.

상당히 놀라운 선택을 보면서, 어떤 어려움에 처한다 하더라도, 재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 의해서, 살림살이를 정리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살림살이를 정리하였다. 삶의 우선순위를 빚을 청산하는데 모든 시간과 노력을 다하게 되었으며,그것이 어느 정도 유효했다.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더라도,그것을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과 결단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낭떠라지 끝자락에 서 있는 것처럼 ,스스로 심기일전 한다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고, 삶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서, 산불로 인해 몸만 빠져 나온 이들에게 막막한 인생을 컬어내고, 새로운 삶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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