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서 걸어가기 - 생활철학의 발견
차영철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자기 표현에 익숙하지 못하면, 진정으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게 된다. 공부만 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가도 인성이 조화로운 성인이 되지 못한다면, 과연 그러한 공부와 인생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 편향적인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사회가 좋은 사회는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만연한 다툼과 갈등을 보면, 과연 우리가 정상적으로 인간 교육을 받고 성장했는지 의문이 든다. (-28-)

잘 살펴보면 ,모든 사왕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더 좋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비록 순간이지만, 상화에 맞는 좋은 언행과 부적절하고 나중에 후회하게 될 언행이라는 두 가지 이상의 답안지가 동시에 제시된다. 그렇다면 왜 어던 사람은 매사에 신중하고 적절한 언행을 선택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감정에 휘둘려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게 되어 인간관계를 망치게 되는가? 답은 내적 사고체계의 여유에 있다. (-59-)

터부가 인간사회를 유지하는 순기능이 있을 수 있다. 아마 인간의 어두운 구석을 아무런 제약 없이 떠들게 된다면 윤리나 도덕, 철학과 신앙의 영역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다이즘이나 쉬르레알리즘 같은 초현실주의나 히피나 집시 운동이 분출하려는 대상도 터부를 깨보려는 시도 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도 결국 사회 유지라는 거대한 힘 앞에서 오래 견디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남자가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고 손톱에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는 것도 은연중 나타나는 터부이다. 다만 , 연극에서만 풍자적으로 허용된다. 그러한 연극에서의 간접적인 터부를 카타르시스라고 부른다.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160-)

과거에 인류가 동굴 속에서 포식동물의 공격이나 기근, 자연재난에 대피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었기에 나쁜 일에 대해 반응하는 신경 패턴이 월등하게 발달하였다고 한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지금까지 워라밸도 없었고, 해외여행은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평균 수명이 로마인은 30세, 18세기 전까지 인류의 평균수명이 약 40세였다고 한다.우리나라도 해방 후에 평균수명이 50세였다. 박물관에서 보는 유물은 과거 역사에서 50세 이전에 죽은 사람들이 만든 문명의 흔적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사람이 60~100세까지 살아간다는 것은 지구상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인류는 지금 평균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에 진입했다. 기존의 전통, 가족관계,법체계,은퇴 나이 등 새롭게 수정해야 할 분야가 많다. (-215-)

독일 콘스탄즈대하교에서 수학, 싱가포르 리콴유 공공정책 대학원에서 펠로우, 독일, 스위스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아프가니스탄 터키에서 생활하였던 차영철 님은 「생각하면서 걸어가기」에서 생각의 목적과 이유, 생각의 가치와 의미까지 , 왜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 , 설명하고, 나름대로 정리된 생각들이 모여 있었다. 그 생각들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생활철학이 될 수 있고,하루 1만보의 산책을 통해서, 생활철학을 발견하고 있다.

탁상머리에서,책을 읽어서 얻는 철학이 아닌, 두 손과 두 발로 걸어가면서 얻은 ,생각들은 그 어떤 것들보다 의미가 있고,가치가 있다. 삶에서 우러나온, 스처지나가는 생각들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묵차 하나하나 보면, 작가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오롯하게 나타나고 있으며,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회 불안과 걱정을 우려하고 있다.

갈들과 반목을 줄여 나가고,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건강한 생각이 필요하다. 나를 위한 생각, 나를 보호하기 위한 생각이 우선되어야 하며, 삶의 평온함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세상은 변하고 있고, 30년전 과거와 지금을 비교할 때,변화의 속도를 느낄 수 있다. 나이듦에 대해서, 당당하였던 1990년대와 비교할 때,지금은 나이듦에 대해, 민망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자기실현을 위한 행복한 삶, 만족스러운 삶을 우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의미, 행복에 대해서, 앞 으로 미래의 변화에 어떻게 우리가 달라져야 하는지 , 산책에서 얻은 깊은 생각을 담아보고 있다. 우리도 작가처럼 나름 산책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핼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고, 나만의 라이프를 완성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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