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쫌 아는 10대 - 프로이트 vs 니체 : 내 안의 불안은 어디에서 왔을까? 철학 쫌 아는 십대 2
이재환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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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불안이라는 미로에서 탈출구를 발경할 수 있게 우리를 도와줄 사상가들은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였던 자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와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야. 프로이트는 우리의 마음을 해부해서 불안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줘. 니체는 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불안할 때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지. (-7-)

프로이트는 우리가 본격적으로 이야기할 무의식을 학문적으로 처음 말한 사람이야. 100년쯤 전에 오스트리아에 살았던 의사니까 그렇게 옛날 사람은 아니지? 그러니까 지금처럼 우리가 흔하게 '무의식'이라는 말을 쓴지 얼마 안 된 거지. 영민아. 혹시 프로이트가 말했던 무의식에 대한 아주 유명한 비유를 들어 본 적 있어? (-25-)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한 것처럼, 프로이트는 어린 아이들도 아빠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75-)

니체가 말한 "신는 죽었다"의 그 신은 프로이트의 '초자아'가 하는 역할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딩동댕이야.초자아는 우리에게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 같은 걸 주니까 니체의 신과 비슷한 면이 있지.

그런데 선생님, 니체는 신은 죽었지만 프로이트의 초자아는 안 죽는 거 아니에요? 인간은 누구나 초자아, 자아, 이드를 갖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125-)

10대 청소년은 불안하다. 나 또한 10대에 상당히 물안하였고, 마음이 흔들렸다. 나약하였고, 세사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대해서, 나의 판단기 흐려질 대, 스스로 불안하다고 느꼈다. 스스로 경제적으로 독립하기에는 나약하고, 사회에 대한 의심이 여전하였으며, 부모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회 특유의 부모 의존 현상, 캥거루 족이 잘 드러나고 있는 이유다. 불안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불학실성에서 시작하며, 부모의 불안과 걱정은 부모에게서 10대 청소년에게 쉽게 전염되고 있다. 그 불안은 범죄나 일탈로 이어지고 있다. 어른의 불안은 자연의 성장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앞으로 미래에 펼쳐질 절망과 죄책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해외에서, 대한민국 국가의 자랑으로 높은 교육열을 최고로 치는 이유, 우리의 높은 교육열은 한국인 특유의 우리 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강한 동기였다. 정작 우리는 남다른 교육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외부의 시선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책 『불안 쫌 아는 10대』의 10대 청소년이 안고 있는 불안의 씨앗 또한 공부에 있다. 교내에서 야자가 전면 시행되고,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다.나의 욕구나 욕망에 해당되는 이드가 사라지고, 공부를 하기 위한 자아와 초자아만 남게 되는 이유가 여기서 시작되고 있다. 책에는 이외에 니체의 사상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니체의 영원회귀와 초인사상은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철학적 연구에서 시작되었고,그 결과가 고스란히 잘 나타나고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느 오이디푸스 컴플레스 또한 인간의 불안에 대한 심리 였으며, 아이들은 나의 불안의 원인을 스스로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욕구에 치중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서, 현실을 회피하고, 당장은 즐겁지만, 항상 내면 속의 불안은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어른들이 부모의 죽음에 대한 불안과 걱정, 노후 문제에 대한 준비 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이유도 그러하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하나하나 책에서 읽을 수 있으며, 10대 청소년이 불안하고,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내 안의 불안을 인정하고, 삶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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