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깅 Digging - 단 하나를 끝까지 파고드는 '디거'들의 성장 전략
박치은 지음 / 다크호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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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자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였다. 자본 가치는 경제적 가치를 의미한다. 자신의 커리어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계산이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다면 5년, 10년 후 샐러리맨 영업직의 자본 가치는 얼마일까?제로다. (-17-)

업종과 직종을 막론하고 회사의 규모가 작으면 노동력이 시스템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인건비 싸움이 치열한 인테리어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작은 회사의 경우 도배, 미장, 전기 등 웬만한 영역은 사장이 직접 하거나 직원을 활용한다. 인건비를 줄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한 가지 예로 마트에서 파는 '깐 마늘'의 가격에는 '마늘껍질을 까는 데 들어간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다. 원가를 절감하려면 통마늘을 사서 직접 껍질을 벗겨야 한다. 이 공식은 조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95-)

'독서실에 마지막까지 남아 공부를 한다. 참 웃기는 일이다.내가 공부를 가장 잘하는데 가장 열심히 한다." (-151-)

불과 일 년 전만 해도 회사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다름 아닌 나였다. 20명이 넘는 직원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음에도 현장 레이아웃, 디자인, 설계 뿐 아니라 고객 상담까지 도맡아 했다. 70~80억 매출이 나오는 회사에서 경영자가 A~Z 까지 모두 관여한다고 생각해 보라. (-181-)

1990년대 ,우리사회를 지배했던 사회적 가치는 근면,성실,인내와 절제였다. 하교에서,제일 빨리 들어가서, 제일 나중에 나오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통설이 있었고, 학교에 기숙사를 만들어서,스파르타식 학교 교육도 실제 있었다. 사회 안에서,선과 악, 옳음과 그름으로 구별하였고, 일을 잘하지 못할 때 간섭을 시작한다. 그 간섭이 갑질이 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문제점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었다. 시스템이 노동을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그 모습이 반복되는 고질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들을 하이퍼포머 리더라 부른다. 테슬러의 일론머스크가 그 대표적인 하이퍼포머 리더다. 일중독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린다. 작은 영업장에서, 화사 경영자가 A~Z까지 모두처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유는, 내가 일구어 놓은 성과가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심리가 존재한다. 실제로 내 지인을 보면, 작은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을 머슴부리듯,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복지후생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었고, 사장이 사업장에서,사장이 모든 일을 해야 하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이퍼리더와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디깅, 단하나를 끝까지 파고드는 '디거'의 삶이다. 직원에게 일임하고,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간다며, 꼭 사장이 하지 않더라도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할 수 있다. 전문성과 실력으로 자기 자본을 만들어내는 구조로서, 실력과 태도를 우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결국 디거의 삶은 한 우물을 파는 삶이며,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하나의 일에 매진하여, 전문성과 실력을 높여서,나의 자본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일당 6만원 일용직 노돈자였던 저자가 , 일 매출 3,000만원의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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