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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악보
윤동하 지음 / 윤문 / 2023년 4월
평점 :
'나의 존재는 오직 이러한 것들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가? 나는 저 멀리서 웃고 있는 또 다른 나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 모두가 옳다고 여기고 즐거워하는 것을 하며 죽어가는 것에 왜 이토록 미련이 남는가? 나의 시간은 파도처럼 부서지고 다시 밀려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릐 방향으로 깍여 나가고 흩어져 지나갈 수밖에 없는 기억의 다발이 아니었던가?' 이러한 조약돌 같은 의문과 잔잔한 폭풍이 나에게 상해를 입힐 때면 나는 또다시 사유할 수밖에 없었다. (-10-)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당연한가? 그러나 우리는 삶의 두려움에 먼저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삶에 대한 어떤 것도 명확하지 않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마주하고, 시간은 무한히 흘러가며, 늘고 명들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죽음이 아닌 삶에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죽음은 살아있는 인간의 사유 속에 존재하는 관념이다. 왜냐하면 죽은 자에게는 죽음이 없기 때문이다. (-27-)
그대들의 말과 행동, 생각과 관념에 그대들이 아닌 모든 것이 있다.
하나같이. (-75-)
어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워인 혹은 근거, 이것으로 부터 무한히 나아가는 의문과 가장 적절한 대답들.
이 그릇된 사유의 틀이 완전히 무너졌다.
나는 무엇보다 확실하다고 생각하던 일말의 가치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여야만 했다. 모든 가치를 전복시키고, 모든 체계가 무너지고 나서야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질서가 파괴되면 혼란은 필연적이디마 강한 힘은 언제나 그것을 뚫어내고,기어코 초월한다. (-121-)
높은 하늘에는 괴로움이 없다.
드넓은 바다에는 슬픔이 없다.
푸르른 산에는 공허함이 없다,.
단단한 대지에는 죽음이 없다.
자연, 그것에는 모은 인간인 것이 없다.
그러나 인간, 그것에는 모든 자연이 아닌 것이 있다.
자연에는 이치가 있다. 인간에게는 철학이 있다. 철학은 인간의 사유에서 시작되며, 그 사유가 확장하면, 인간은 세상과 자연을 이해하는 눈높이가 바뀔 수 있다. 철학은 괴로움, 슬픔, 공허함, 죽음을 느끼는 이들에게 필요한 학문이다. 춘추전국 시대, 수많은 철학자가 생긴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한나 아렌트 또한, 제2차세계대전에 대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사유에 대한 철학이다. 철학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탐구의 과정이며,그 과정의 끝이 인간사회를 구성한다.
작가 윤동하는 『철학자의 악보』에서,철학의 개념을 정립하고 있었다.철학의 필요서에 대해 살펴보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흩어지고 있었던 수많은 사유들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 모인 것들이 하나의 관념이 되었다. 결국 우리는 철학을 통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그 삶 속에서 죽음을 인식하고,인지한다. 특히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과 다른 인간이라는 종이 가지는 특별함이 철학을 통해, 나라는 우주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었다.
사유, 지혜, 이 두가지는 철학의 씨앗이다. 데카르트의 사유, 헤겔의 사유, 프로이트, 칸트의 사유는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기존의 상식과 질서를 철학에 의해 무너질 수 있었다. 하나의 사유는 다른 이들의 사유에 의해 비판되고,검증가정을 거치게 된다. 인간의 내면 속 불안과 걱정이 철학을 통해 해결하려 했으며, 철학은 현 시대의 나침반이 되고 있는 이유다. 결국 『철학자의 악보』에서는 철학에 의해서, 찰학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과 멋에 대해 들여다 보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모순과 원망에 대해서 철학적 관념으로 확인하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