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대처하는 법 - 불안장애 이해하고 극복하기
안드레아스 슈트뢸레.옌스 플라그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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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불안하다. 그리고 이것은 좋은 일이다! 불안이 대대로 생존을 보장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은 유전적으로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심겨져 있으며, 그 근원은 원시 인류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조상들이 검치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았거나, 길을 건너다 트럭에 치일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책을 쓸 수도, 읽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13-)

자신 혹은 가족이 병에 거리지 않을까,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직장을 잃지 않을까, 사회적으로 추락하지 않을까를 걱정한다. 또한 연인 관계가 파경을 맞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이 등을 돌려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를 걱정하기도 하며, 때로는 환경 파괴나 자연재해,전쟁, 테러, 전염병 등 지구 차원의 커다란 걱정을 하기도 한다. (-74-)

범불안장애

특정 환경이나 상화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로이 표류하는' 일반적이고 지속적인 불안이다. 가족, 건강, 재정, 학교, 혹은 일과 관련된 걱정과 두려움이 주를 이루며, 근육, 긴장, 초조함, 교감신경계 활성화, 신경과민, 집중력 결핍, 과민반응과 민감성 증가, 혹은 수면장애가 동반된다. (-148-)

두려움을 인공적으로 억누르거나 두려움이 치솟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공포 상황을 각종 전략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가령 늘 휴대폰을 들고 다니거나 음료를 홀짝이거나,'어려울 때의 구원 수단'으로 부적이나 안정제를 들고 다닌다. 하지만 갑자기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이런저런 방편을 휴대하는 걸 읽어버린 경우에는 종종 마음이 너무나 힘들어져 공포가 유발되거나, 가능한 겨우 회피 행동을 하게 된다. (-254-)

인간이 가장 두려울 때는 죽음을 목도할 때이다. 나의 죽음 이거나 ,타인의 애한 죽음을 목도할 때도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세워호 참사, 이태원 참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불안을 느꼈다. 나 자신의 약한 사람이라고 인지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불안을 느끼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왜 불안한지., 어떤 상화에서 불안을 느끼는지 알지 못할 때가 있다. 불안하지만,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이성적인 영역보다.전두엽보다 편도체의 영역에 불안이 정착해 있기 때문이다. 기쁨이나 행복의 전파력도 크지만, 불안의 전파력도 크다. sns에서 누군가의 불안이 갑자기 나의 불안으로 옮아가는 이유도 그래서다. 안드레아스 슈트뢸레의 「불안에 대처하는 법』 를 읽으면, 불안에 대해 체계화할 수 있다.

불안에 대한 정의와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감능력 중에 불안에 대한 공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버스보다 택시를 선호하는 이유도 ,불안한 사회를 인지하기 때문이다. 내 가까운 사람이 불안을 느낀다고 이해하고,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다. 센스가 빠른 사람으로 인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의 내면의 불안을 견딜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얻게 된다.

책에는 불안에 대해서, 공황장애, 광장공포증,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분리불안증, 선택적 함구증으로 구분하고 있다.이 일곱가지 불안에서, 눈여겨 볼 것은 아이와 여성이 느끼는 만성적인 불안이다. 길을 가다가,엄마가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이유도 도시라는 공간 안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과 걱정 덩어리 때문이다. 도로 위에는 자동차가 다니고, 인도에는 자전거가 다닌다. 골목길에 서행하지 않는 자동차들이 즐비하다. 인도위에 정차되어 있는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며,화물차의 경우 특히 그러하다.경차 운전자가 운전을 하다가 버스,화물차가 옆을 지나면,피하는 이유 도 운전자가 느끼는 안전에 대한 불안과 걱정, 공포에 있다. 그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제품이나 서비스로 전환한다면, 서비스에 편안함,안전함을 제공한다면, 사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에의와 존중을 할 줄아는 습관을 가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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