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를 위한 시 - Post-BTS와 K-Pop의 미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2
이규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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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중국에서 일하는 한국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는 외국인 학생으로부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 걸그룹 트와이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자신이 트와이스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바람에 학생이 크게 실망했다는 이야기르 드려준 적이 있다. 그 교수는 '내가 한국 사람임에도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구나'라고 생각하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10-)

한국에서는 젠지라는 말보다 MZ 세대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MZ 세대라는 용어보다 Z 세대 혹은 젠지라는 말을 우선으로 사용할 것이다. 그 이유는 MZ 세대는 젠지에 비해 세대를 아우르는 폭이 너무 넓기 때문이다. (-77-)

BTS 의 초창기 팬들은 그들에 대한 팬심이 더욱 남다르다. BTS 가 각요계의 흙수저 출신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자신들과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BTS 가 한국 음악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할 때도 이들은 BTS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봐주고 꾸준히 지지하면서 인기 없던 한국의 한 그룹이 세계 최고의 인기 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스토리는 BTS 의 진정성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139-)

첫번째 사례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EXP EDITION'이라는 이름의 4인조 남성 그룹이다.미국인들로 구성된 이 그룹이 결성된 원래의 계기는 전업 가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하던 한국인 대학원생이 케이팝의 결성 과정과 팬 문화 등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면서 일종의 프로젝트로 만든 그룹이다. 미국인들을 한국의 케이팝으로 데뷔시켰을 때 어떤 현상과 결과나 나타나는지를 연구 주제로 삼았던 것이다. (-202-)

케이팝이라는 단어가 나타나게 된 것을 케이팝 3세대 이후 부터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해외 언론에 홍보, 이슈가 되면서, 그도안 유튜브 조회수를 한순간에 갈아엎었으며, 매주 빌보드 차트에 강남스타일이 몇 위까지 올라갈 것인가 항상 궁금해 했다.그 때 당시를 우리는 케이팝 3세대라고 부르며, 강남스타일의 싸이 PSY는 한국 케이팝의 이단아,아웃사이더가 해외글로벌 음악시장에 먹혀들었던 상황이다. PSY는 마돈나와 함께 협업할 수 있었던 큰 결실을 얻게 된다.물론 그 때당시 한국의 음악은 세개의 기획사 SM, JYP, YG, 세개의 주류가 주도하였으며, SM이 보여준 성과는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BTS 이후 음악 시장은 큰 판도가 바뀌게 된다. 그건 음악이 세 기획사에 의존하였던 음악 시장을 방시혁 사단이 접수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건 그동안 한국 음악을 주도하였던 걸그룹 보이그룹이 은퇴함으로서, BTS,아미, 블랙핑크,트와이스가 나타나고 있다. 진정으로 클로벌 케이팝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즉 이런 변화는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 낸다. 소위 영어로 노래를 불렀던 팝 시장이 이제는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케이팝 시대가 열리게 된다. 즉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었다. 남자 보이그룹 'EXP EDITION' 이 등장하였다. 이런 모습은 MZ세대가 주도하고,소비하는 음악시자의 특이한 모습이며, 『Z를 위한 시 』 에서 Z세대, 젠지 세대의 크렌드를 이해할 수 있고, 그 트렌드에 따라서 새로운 음악시장이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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